칼럼 & 기도
•홈  >  교육과사역  >  칼럼 & 기도
  제  목 : 마지막 수련회를 다녀와서(2014년 8월 17일) 조회수 : 1373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4-08-29

나의 임기동안으로는 마지막이 될 전교인 수련회를 준비하려는데 연이은 태풍의 소식을 따라 날씨가 계속하여 흐렸다. 하루 전인 814일 만해도 날씨는 아침부터 비를 가끔 흩뿌렸다. 지난 812일은 전남 무안 해제 홀통 해수욕장을 답사하기도 했는데 먼 바다까지 갯벌이어서 물때가 늦어 수영할 수 가 없다고 했다. 이미 교회 앞에 예고했던 장소 이지만 다른 곳을 선택하기로 하고 취소했다. 814일 아침에는 부교역자들에게 만약 815일 전교인 수련회가 우천관계로 해수욕장행이 불가능하게 되면 학교체육관을 빌려 행사를 진행할 터이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오후 들어서 전남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의 815일 날씨예보를 살펴본바 해수욕이 가능한 날씨며 백사장이 폭이 넓어서 물이 들지 않을지라도 수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임기 중 마지막 전교인 수련회를 진행할 수 있게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해마다 진행했던 전교인수련회 이지만 나는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쁨의 하루를 위하여 새벽부터 긴장됐다.

김재한 장로와 청년 대학부를 동원하여 선발대로 해수욕장으로 보냈다. 차량은 35인승 버스 한대를 대절하고 나머지는 교회의 기존 차량을 이용했다. 자신들의 시간에 맞추어 늦게 참석한 성도들은 자신들의 자가용을 이용했다. 전체인원 120명가량으로 파악 됐다. 거의 해마다의 참석수와 비슷했다. 그러나 금번 수련회의 특이한 점은 다른 교회를 다닌 분들과 불신자 이웃 분들이 8명이나 참석했다는 점이다.

내가본 가마미 해수욕장은 참 아름답고 해수욕장으로는 일등급 해수욕장이었다. 측면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는 것이 흠일 뿐 어디에 비해도 가히 손색이 없는 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 전면으로는 망망대해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하고 뒷면으로는 병풍 같은 높은 산, 아늑한 바위산으로 송림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해수욕장 입구는 송림이 군대 군대 쉼터를 만들어 쉴 수 있게 되어있었다. 만약 이러한 해수욕장이 남쪽이 아니고 수도권이나 중부권에 있다면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인파로 북적거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날 정도다. 남전도회연합회장 김태석 장로의 사회, 여전도회 연합회장 서점순 권사의기도 후 연합의 기쁨(133:1-3)’이란 주제로 나는 설교했다.

축도 후 김희중 부목사의 광고로 예배를 마치고 손문옥 집사의 사회로 즐거운 게임시간과 이은숙 권사의 가정에서 찰밥을 송미경 권사의 가정에서 가래떡을 제공하고 샤워비와 텐트 설치장소 임대료는 김희석 집사와 김호 집사 가정에서 부담하고 나는 정자 하나를 임대했다. 여전도회 연합회에서 어찌나 삼겹살과 반찬을 맛있게 준비 했던지 점심은 일등 뷔페이었다. 맛있는 점심으로 힘이 넘치는 성도들이 넓디넓은 백사장 바닷물이 빠진 촉촉한 백사장 축구, 배구, 피구를 하고 연세든 성도들은 할렐루야 송으로 손에 손을 잡고 천막안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며 즐겼다. 나는 일행에서 벗어나 원자력 발전소 쪽 방파제로 나아가 갯바위 사이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한 시간이족 하도록 바다 속을 더듬어 백합조개잡이를 했다. 드는 물이라 개펄 흙물이지만 물은 차지 않고 미지근하여 그 옛날 월남 캄란베이(미국 빈넬회사 근무처) 해수욕장을 연상하게 했다. 오후 5시에 김태석 장로의 사회 이현일 장로의 기도 후삽겹줄’(전도서 4:9-12)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했다. 수련회를 위하여 수고한 종들과 물질로 후원한 분들을 위하여 일동이 박수로 격려하고 김희중 부목사의 축도로 폐회 예배를 마친 뒤 이동만 장로의 저녁식사기도 후 꿀맛보다도 더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으로 단 한분도 경미한 상처 없이 기쁨과 감사로 2014년 전교인 수련회를 마치고 귀가의 길에 올랐다.

할렐루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성도들의 안위를 기원한다.

이천 십 사년 팔월 십칠일

담임목사 손종기

 "

  이전글 : 생명을 귀히 여기는 사람(2014년 8월 10일)
  다음글 : 좋은 교회를 꿈꾸며(2014년 8월 24일)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