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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전증축 기공예배를 시작하면서(2014년 7월 13일) 조회수 : 1188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4-08-29

성전을 증축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았다. 그러나 막상 허가 과정을 6개월여 동안 밟고 나니 과연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지난 해 정책당회에서 결정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길게 된 것은 연 초에 일어난 부산외대생 MT과정 중에 지붕이 무너진 사건과 아직까지 사건이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 사건, 그리고 이어서 일어난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건 등 인재가 이어지는 탓으로 다중 종교시설인 교회당 증축 허가 기준도 아주 세밀하게 검토되었다. 이러한 일로 심도 있게 공인된 전문업체에 의하여 조사된 자료에 의거 증축허가를 받게 됨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본다.

다만 시공기간이 늦장마가 들 수 있는 계절이어서 갑절의 관심을 쏟아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하겠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교회를 복된 길로 인도하신다. 사람들은 벳새다 들판이 어둠으로 덮이려 할 때 초조하고 불안 해 했다. 광야에는 인가도 없고 돈도 떡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주님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의 요청을 못 들으신 것 같이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만드신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대로 군중들은 제자들이 나누어 준 떡으로 다 배불리 먹고,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열두 광주리나 거두게 되었다. 주님이 계신 곳은 배고픔이나 목마름이 없다.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주님을 예배하는 예배처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성전이라고도 한다. 성전의 개념이 구약과 분명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약시대인 우리 시대 역시 교회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당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구별된 장소 성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구속 받은 주님의 백성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처소를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바라보시고, 임재하시고, 역사하시어 예배를 받으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보답된 삶을 산다고 할 때 성전 증축공사는 초미의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마치 출애굽 하여 광야의 삶을 살던 백성들이 성막 재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옴으로 되돌려 보냈던 일처럼 우리는 성전 증축공사를 위하여 몸도 마음도 정성도 물질도 바쳐야 한다. 부족하지만 나에게 지나온 신앙생활 속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 보람 있는 일을 말해 보라고 한다면 나는 생각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의 첫째는 가장 아끼던 집을 한 채 팔아 광덕교회당을 헌당해 드린 것이요, 두 번째는 사업체가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있을 때 빚을 낸 돈으로 민가 두 채를 사서 구름다리교회당으로 헌당한 일이요, 세 번째는 사업체가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경매처분을 받은 후 입찰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문 닫은 겸면 중앙교회당을 헌당하였던 일이다.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 교회당 헌당을 몽땅 합한다 해도 별 것이 아닐지 몰라도 내가 드린 보리떡은 지금도 복음의 능력과 기적은 일으키고 있다. 참으로 솔직한 마음으로 말한다. 자랑이 아니라 거룩한 기쁨을 나누고 싶어 말한다.

이러한 일을 생각 할 때마다 나는 나에게 두고두고 기쁨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나는 이번 기회에도 이러한 기쁨을 가지고 싶다. 이러한 기쁨을 성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는 영원한 기쁨이다. 그리고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6:20)”고 말씀하신 주님의 분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크고 복된 분부인지 맛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성전 증축공사를 은광어린집의 10년 월세 선납과 부족한 부분을 은행 융자로 진행하지만 앞으로 세월이 지나간 후에 열매를 보면서 동참한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 할 것이다. 그때 드린 예물이 이토록 즐거운가! 라고 말이다. 할렐루야!

이천 십 사년 칠월 십삼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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