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인생의 3대 가치를 생즉학(生卽學), 생즉업(生卽業), 생즉애(生卽愛) 즉 인생이 란 ‘평생 동안 배우는 것이요.’ ‘평생 동안 일하는 것이요.’ ‘평생 동안 사랑(봉사)하며 사는 것’이라 했다.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평생 동안 끊임없이 배우며, 일하며, 사랑(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생즉학(生卽學) 즉 평생 동안 배우며 사는 ‘지식관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지식관리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자기 계발(自己啓發)과 자기개발(自己開發)을 하는 것이다. 천부적으로,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이 있는데 이것을 찾아내어 갈고 닦는 것이 ‘자기계발’(自己啓發)이다. 다음으로 이것을 더욱 발전 시켜나가서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도록 하는 것을 ‘자기개발’(自己開發)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든지 한 가지 천부적으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자신의 재능분야를 찾아서 계발(啓發)하고 또한 꾸준히 연마하여 개발(開發)하면 어느덧 전문가의 경지로까지 발전하게 되고 그것이 필생의 업(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김난도’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그의 저서에서 ‘1-1 원칙’을 제시했다.

즉 ‘자가기 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하루에 1시간씩 1년 이상 투자하라.’ 그러면 아마추어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하였다.

‘말콤글래도 웰’의 저서인 ‘아웃라이어’(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라는 책에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온다. 즉 어느 분야든 전문가 즉 프로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하루에 3시간씩 10년)이상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명이 길어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은퇴 후의 삶은 제 2의 인생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대인의 인생은 2모작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 즉 후반기 인생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할 것이다. 은퇴전인 전반기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재능을 찾아서 계발(啓發)하고 더 나아가 전문가 경지로까지 개발(開發)하여둔다면 제2의 인생의 업(業)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제 2의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달란트 비유가 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으로 장사했다. 그리고 그 이익으로 배로 남겼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 주인이 와서 종들을 불렀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자들은 장사하여 이익을 남긴 상급으로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엄한 책망을 받고 한 달란트마저 빼앗기고 밖 갓 어두운대로 쫓겨나서 슬피 우는 신세가 되었다.

보람과 가치 있는 제 2의 인생으로 살려면 인생이 짧다는 것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생이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시간은 아껴야 한다.

아낀다는 것은 잘 활용하는 것이다. 지상에서 준비하는 사람은 천상에서 주인의 즐거움을 맛 볼 것입니다. 부지런하여 보람과 가치 있는 제 2의 인생은 금생과 내생이 복될 것이다.

이천 십 사년 삼월 이일

담임목사 손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