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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대양주총회를 다녀와서(2) 조회수 : 1338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3-07-07

대양주총회를 다녀와서(2)

우리 일행은 지난 621일 새벽 5 30분 뉴질랜드 남 섬 퀸스 타운 밀레니엄호텔에서 출발 오전730분 시드니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했다. 눈 덮인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 비행장을 빠져나와 10,000M 이상 창공으로 솟아 날아오르는 비행기 창문으로 내려다보니 수 천 미터 아래로 구름이 보였다. 사람의 기술이 대단하다 수백 명의 사람을 태운 쇠 덩어리를 창공으로 올려놓고 화살촉 보다 빠르게 날아갈 수 있게 하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전 1130분 시드니에 공항에 도착했다. 시드니 공항은 넓기는 넓지만 구조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인천공항만 못한 것 같다. 나는 일행과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 한 후에 국내선 비행장으로 가서 저녁 730분으로 예약된 서부도시 퍼스 행 비행기를 타고 밤새도록 적어도 5시간 동안이나 가야했다. 나는 일행과 함께 시드니 시내를 차량으로 투어하고 시드니 중심에 있는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한국식당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은 뒤스탬포드 호텔일행의 숙소에서 샤워를 마치고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로 국내선 비행장으로(택시비는 우리 돈 9만원)가서  탑승수속을 마쳤다. 오후5시부터 해가지기 시작한 시드니의 겨울은 저녁어둠이 공항 밖을 덮고 있었다. 줄 곳 일행이 같이 있다가 이국 땅 저녁 공항 대합실에서 혼자 덩그렇게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외로워서 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우기도하고 사도신경을 외우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보니 전지가 눈곱만큼 남았다. 내일 아침 아들과 통화하려면 아예 꺼놔야 하리라 생각되어 입력되어 있는 성경도 찬송도 볼 수 가없었다. 배낭 속에 넣어 놓은 예비 베터리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머릿속에 기억된 찬송과 성구를 암송하기로 했다. 사람이 항상 예비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유비무환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나는 고생스럽지만 아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 기뻤다. 이들이 호주를 좋아하여 호주를 선택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사역을 호주에서 열어주셨다. 호주는 넓은 땅에 자원이 넉넉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여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제대로 사람대접하는 나라가 호주이다. 호주의 땅 넓이는 한반도 전체의 77배에 이르는 넓은 땅이다. 그렇게 넓은 땅에 인구가 고작 2,100만이다. 호주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15만 정도이다. 시드니에 10만 여명이 살고 있고  멜보른에 2만이 산다. 그리고 아들이 살고 있는 퍼스는 약 6000명 정도 살고 있다. 그 나머지는 여러 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다. 호주 국민의 96%가 영국계 백인이다. 기독교가 세속화 되어 호주교회가 많이 약화되고 있지만 신앙의 뿌리는 견고하다.

멜보른은 한국에 많은 선교사들을 보낸 도시로 유명하다. 지난 130년간에 호주인으로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와서 섬긴 선교사들이 무려 136명이나 된다. 그들 중 거의가  멜보른 출신이다. 호주는 많은 선교사들을 한국에 보내어 교회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웠다.

거기에다 6·25전쟁 때는 참전하여 큰 희생을 치르기까지 하였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도 이들에게 무언가 갚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좁은 한국 땅에서 아웅다웅 다투며 살지만 말고, 좋은 일꾼들이 이 넓은 나라로 많이 와서 이 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되게 하는 일에 보탬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들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기도하련다. 나는 시차를 2시간을 치고 저녁2230분에 퍼스공항에서 아들 부부와 손녀를 만났다. 피곤도 모르고 아들을 만난 기쁨으로 밤을 새웠다.

 

                              이천 십 삼년 칠월 칠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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