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도
•홈  >  교육과사역  >  칼럼 & 기도
  제  목 : 시련과 유혹을 이기는 성도 조회수 : 1384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3-04-21

 

시련과 유혹을 이기는 성도

 

먼 항해의 여행에서 바람과 파도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기대이며 어리석은 소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성도의 삶은 저 영생 천국의 항구를 목표로 항해하는 여행과 같습니다. 자연히 시련의 바람과 유혹의 파도가 수반됩니다. 그 시련과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성도의 삶과 신앙의 질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먼저 "믿음의 시련"을 말씀합니다. 이 시련은 성도들이 주님을 섬기고 복음 진리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은 선택하였기에 불신 세상에게 받는 핍박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과 질시를 당할 때도 있으며 오해와 소외를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물심양면으로 큰 손실과 불이익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 시련은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백성이라는 이유로 인해 또 그 나라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까닭에 받는 의로운 고난이요 외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야고보 사도는 성도 스스로가 내적 혼란을 겪게 되는 시험에 관해 교훈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4-15)고 한 것입니다. 즉 세상의 영광과 행복에 대한 유혹에 빠진 까닭에 성도 안에 일어난 심적인 갈등과 혼란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갈등은 성도로 하여금 자칫하면 신앙을 병들게 하고, 타락하게 만들며 종국에는 배교까지 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음을 야고보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믿음의 시련은 성도가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받는 시험이요, 본문의 시험은 반대로 성도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임을 망각하고 세상과 야합하려다 당하는 시험인 것입니다. 사단은 항상 한손에는 핍박의 몽둥이를, 한손에는 유혹의 꿀단지를 들고 성도들을 협박, 또는 회유합니다. 현대 교회에는 핍박의 시련보다는 세속적 유혹의 시험이 다양하게 닥치고 있음을 성도들은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시련이나 유혹은 모두가 종국적으로 우리를 주님의 생명과 약속과 의와 사랑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사단의 술책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의를 위해 받는 시련이든 또는 자신의 과오로 인해 받은 시련이든 일단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대처해야합니다. 우리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5:10)고 주님께서 교훈하신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 중에 신앙으로 인해 시련을 겪고 있는 성도가 있다면 그는 행복한 자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그를 그리스도의 제자요 천국에 속한 자로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격언 중에 "사단은 열매 없는 나무는 흔들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진실한 성도에게 사단이 시련을 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의를 위해 시련을 당하는 성도는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자로 인정받게 된 사실을 기뻐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욕심이나 과오로 인해 시험을 겪게 된 성도들도 긍정적인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3:19)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돼지가 더러운 우리 안에 있다고 해서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의 자녀가 돼지 우리 안에서 뒹군다면 매를 때려서라도 그곳에서 나오게 할 것입니다. 분명히 불신앙적인 과오의 죄를 범했는데도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시련이 없다면 그는 하나님의 관심권을 벗어난 사람입니다. 그러나 불신앙적인 과오로 인해 시련을 겪는다면 그것은 사랑의 매입니다. 칼빈은 "시련은 제2의 은총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시련을 겪는 성도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녀로 여기고 징치하심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성도는 자신이 받는 시험의 근본 원인을 하나님께 돌리며 그분을 원망치 말라는 것입니다(3:12)라고 핑계한 것처럼 하나님을 기만치 말라는 것입니다. 시험의 원인자는 하나님께 또한 이웃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개 ""에게 있음을 알고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시련과 시험의 원인은 대부분 자신의 무지와 부덕함, 또는 불찰과 욕심에 있음을 기억하고 회개함으로써 더욱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기도하라고 야고보 사도는 권합니다(1:5). 둘째 인내할 것을 사도는 교훈합니다(1:12). 우리 성도들의 현세적 삶은 "거대한 시험의 무대"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갈 때까지 사랑과 의와 소망으로 항상 인내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련과 시험은 이 세상에 있는 자기 백성들을 거룩한 자녀로 훈련시키시고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종합 교육입니다. 이 훈련에 단련될수록 성도들에게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축복이 풍성하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천 십 삼년 사월 이십 일일

                                   담임목사 손종기

 "

  이전글 : 열매와 성령의 은사
  다음글 : 에이즈와 말라리아보다 무서운 '더러운 물'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