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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열매와 성령의 은사 조회수 : 1255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3-04-14

 

열매와 성령의 은사

 

성도의 신앙적 삶의 열매는 인간적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성도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의 기반 위에 있는 것이기에 그 삶의 열매의 출처도 하나님의 신적 권능의 소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삶, 그리고 그 열매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얻도록 직접 도우시는 분이 성령님이신 것입니다. 고전12:3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 땅의 부귀나 영예는 그 수단이나 노력으로 얻을 수 있으나 영생의 열매는 오직 성령님의 역사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복음 진리의 비밀도 오직 성령님의 허락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으며(고전2:9-12) 말씀 안에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3:5). 그러므로 사람이 영생의 열매를 얻는 축복은 근본적으로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선물인 것입니다(6:23 2:7,8).

성령님은 성도가 거룩한 열매를 맺는 일에 주체가 되실 뿐만 아니라 거듭난 성도로 하여금 온갖 하늘의 복된 열매를 맺도록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도들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갖 "빛의 열매"(5:9)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와 같은 빛의 열매의 출처가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1:17) 주어지는 것이라고 증거 해 줍니다. 성도가 그 인격 안에 맺는 그리스도를 닮은 하늘의 성품들이 바로 "성령의 열매"(5:22)들이요,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힘입어 사랑하고, 구제하고, 봉사하는 생활도 "성령의 은사"(고전12:8)로 인해 가능한 것입니다. 무릇 세상에서 선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배경에는 그를 도와 헌신, 희생, 지도한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홀로 위대하고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같이 성도가 천국의 열매를 맺는 데에도 유능한 조력자가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보혜사"(14:26) 성령님이신 것입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조력자, 위로자, 변호자"라는 복합적인 뜻이 있습니다. 그처럼 예수 그리스도 대신 "다른 보혜사", 성도 곁에 오신 성령님은 성도를 대신해 하나님께 기도해 주시고, 하늘의 소망을 잃지 않도록 위로, 격려해 주시고,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며, 성도의 영혼과 삶을 하나님의 권능으로 ""치사 보호해 주십니다. 성도가 영생의 열매를 얻는 길은 험난합니다. 영적 존재인 사단과 투쟁해야 하며 죄의 권세를 물리쳐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성도의 삶에 성령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열매 얻는 일에 승리하도록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지키시며 도우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성도 각 개인을 도우실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를 도우십니다. 교회는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 후부터 성령님은 교회를 수호해 주시고 성장하도록 지도해 주시며 온갖 복음의 열매를 맺도록 돕고 계십니다. 사도들을 세우시고 성경을 기록케 하시고 전도할 길을 열어 주시며 교회가 권능으로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구령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살전1:5). 사단의 하수인들이 교회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지켜 주시고 분열된 교회를 회복케 하사 하나 되게 해주십니다. 사실 교회의 역사는 성령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도 각인, 그리고 온 교회가 도우시는 성령님의 은혜 안에서 존재하고 성장 승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15:5 에서 주님은 "나를 떠나서는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할 것"이라고 교훈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그리스도와 긴밀한 교제를 해야만 아름답고 영원한 천국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영"(8:9)이신 성령님께 순종하고 의지해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1:10 에는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으라고 교훈합니다. 성도의 본분, 성도의 믿음의 도리대로 행하는 것이 곧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이요 성령 안에서 열매를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모든 일에 사랑과 진리와 의를 따라 행하는 것이 곧 성령 안에서 사는 일이요(6:8) 영원한 삶의 열매를 얻는 길입니다.

성령 충만 이란 성령과의 밀접한 교제를 통해 성도의 인격이 성령께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이 술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또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에 사로잡힌 것처럼 성령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사로잡혀 있어야 성도들의 삶에 참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령 충만의 반대 개념은 세상의 유혹과 허욕과 자신의 탐심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라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상태로는 성장도 열매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늘 회개하는 생활, 늘 기도하는 생활, 늘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성도의 인격과 마음을 사로잡아 주실 것입니다.

 

                          이천 십 삼년 사월 십사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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