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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십일조 헌금의 진정한 의의 조회수 : 1308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3-01-27

 

십일조 헌금의 진정한 의의

 

성도가 하나님께 봉헌하는 삶은 헌금으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 헌금 가운데 특히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여 드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27:30).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당신의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그 10분의 1 10전체를 대표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십일조를 드리게 하신 목적은  그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식케 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감사하며 살도록 하시는 데 있습니다.

십일조는 고대 이스라엘 선민공동체에 있어서 보편적인 의무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는 종교적 목적의 헌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소산의 처음 것, 첫 열매, 초태 생과 함께 모든 소산의 십일조를 하나님 여호와의 것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하나님에게 헌납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27:30). 이 십일조는 각 가정을 단위로 하나님께 드려졌고, 하나님은 이 십일조를 받아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아 섬기는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18:20). 그들은 땅에서의 기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18:24).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십일조를 받은 레위 지파는 그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떼어 제사장에게 바쳤습니다(18:25-29). 즉 백성들의 십일조는 레위 지파에게, 레위 지파의 십일조는 제사장에게 바치게 한 것입니다. 레위 인들은 백성들을 위하여 성막에서 봉사했고, 레위 인들이 드린 십일조는 제사장들에게 돌렸습니다(18:6).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일조를 헌납하는 생활에는 첫째, 십일조는 아래에서 위로 상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장자였고(4:22).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 했으며(3:11-13). 아론 자손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제사장 자손으로 선택되었습니다(28:1). 장자(첫 새끼, 첫 열매)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십일조의 상납 원리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둘째, 십일조는 성소에 갖다 바쳤습니다. 매년 3대 절기인 초실절, 맥추절, 수장절에 성소에 가서 헌납했습니다(14:23-26;16:16,17).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경배와 순종, 그리고 종속의 원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셋째, 그러나 매 3년째의 십일조는 자기들이 살고 있는 성읍에 비축했습니다.(14:23-26;16:16,17). 이는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십일조가 구제의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는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십일조는 제사장에게 갖다 바쳤고, 제사장은 이를 하나님께 거제로 드렸습니다(18:24). 이는 십일조가 하나님께 바쳐진 다음에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받는다는 뜻을 상징한 것으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지만, 동시에 제사장과 레위인의 기업인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 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여야 할지니라."(11:42). 이는 율법에 정해 놓지 않고 있는 품목까지 세밀하게 십일조를 드리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예수께서 책망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예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십일조가 율법적 규례이므로 신약 교회에서는 이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만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지키도록 교훈하신 것은 지켜야 마땅한 것이고, 또 구약에서의 십일조의 원리는 오늘날 신약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일조 헌납에 있어서 도식적이고 기계적인 계산보다도 십일조를 헌납하게 하신 하나님의 율법 속에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정신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것 없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외식에 불과한 것입니다(23:23). 하나님은 모든 소산의 10분의 1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7:30).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대표합니다.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됩니다. 이는 하나님으로 더불어 살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 제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14:8). 위에서 살펴본 대로 십일조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해서 10분의 9는 사람의 것이라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는 전체를 다 원하신다는 뜻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서 십일조만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부를 다 원하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한 것은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바치라고 하신 것이고, 사도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의 인생 전부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생명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헌납된 것이므로 삶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12:1,고전6:19,20). 십일조는 이러한 삶을 유지시키고 촉진시키는 하나의 지렛대입니다.

 

                         이천 십 삼년 일월 이십칠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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