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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감사하는 마음 조회수 : 1395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2-09-30

 

감사하는 마음

 

그리스도 예수를 섬기는 성도들은 믿음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야 합니다. 감사는 단순한 예의나 덕목의 차원으로 인식해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과 세계에 대한 감사는 성도의 신앙과 삶에 귀중한 요소요 능력으로 성경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물리적 기계 구조에는 그 구조의 상태를 가늠케 해주는 계측기나 관측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바로미터"라고 부릅니다. 그 바로미터를 통해 기계의 이상 유무를 가려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그와 같은 바로미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이는 "감사는 마음의 음악"이라고 했습니다. 감사가 깃 든 마음은 기쁘고 건강한 것임을 시사해 주는 말입니다. 우리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하면 그것은 우리의 신앙이 매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감사를 상실하고 불만과 원망이 자리 잡고 있다면 우리의 신앙 상태가 비정상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할 것과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된 신앙이란 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모든 섭리를 신뢰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에게 닥친 일들을 수용치 못하고 감사치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이상 신호가 온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곧 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요 섭리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자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신앙인의 자세이며 상태인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예배하되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가라고 명령되어 있습니다. 또 감사로 제사드릴 것이 명령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예배의 가장 큰 요소요 더 나아가 예배의 본질을 이루는 것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감사가 결여된 예배는 이미 예배로서의 생명과 활력과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이잭 월튼이라는 영국의 극작가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두 곳인데 한 곳은 천국이요 한 곳은 감사하는 심령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하는 심령만이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도 감사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라고 하나님께서 정의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50:23). 감사하는 마음만이 하나님께 앞에 살아있고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조건임을 유념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기도하되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깨어있기를 구하라고 명령되어 있습니다. 또 기도하고 간구하되 감사함으로 하라고 권고되어 있습니다(4:6). 기도는 성도의 하나님께 대한 기대와 바람과 고백의 표현이요 수단입니다. 즉 기도는 성도가 하나님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통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도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 영감과 힘을 얻는 것입니다. 불신, 불만, 원망의 마음 상태로는 참된 기도를 드릴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과 기대가 사라지면 대화할 의욕부터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떤 처지와 경우를 만날지라도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를 버리면 안 됩니다. 혼란과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믿고 감사로 기도드릴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드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S.죤슨 보즈웰은 말하기를 "감사는 훌륭한 교양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즉 감사하는 마음은 원숙하고 고상하며 온전한 인격의 표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과 축복의 조건을 물질적 환경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행복은 그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복을 주어도 그 복을 받을 만한 그릇이 못되고 그 복을 가꾸고 유지하며 선용할 만한 인격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풍족한 환경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행복해 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진리를 따라 의와 사랑과 선으로 행해야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마음은 성도들의 인격을 성화시켜 주며 성도들로 하여금 모든 일에 온전하게 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움으로 행할 것을 인내와 온유로 대할 수 있도록 해주며 낙심과 좌절할 일도 희망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성도들의 인격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온전케 되며 그 인격으로 행하는 삶의 결과는 당연히 행복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처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부모와 형제 일가와 친척 그리고 이웃을 감사의 마음으로 교제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서시기 바랍니다.

 

                           이천 십 이년 구월 삼십일

                            담임목사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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