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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5) 조회수 : 1148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2-07-01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5)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의 땅을 분배함에 있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각 지파 족장들이 참여한 합의제에 의하여 분배 작업에 임했음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공적을 내세워 독단이나 독재를 행치 아니하고 토지 분배의 어려운 작업을 수행함에 있어 합의제를 선택한데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아무리 공평무사하게 한다 해도 이스라엘이 나눠 가질 가나안 땅은 조건들이 일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토지 면적의 넓고 좁음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고, 토질의 좋고 나쁜 차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목양을 하는 데는 우선 초장이 좋아야 하고, 먹일 물이 풍족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농사를 짓는 데는 먼저 땅이 비옥해야 하고 관개 시설이 잘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서로가 좀 더 살기 좋은 땅을 취하려 함은 인지상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즉 누가 무슨 재간으로 이를 조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으로는 방법이 없으니 불가불 하나님께 물어 보는 수밖에 없으니 그 방법인즉 제비뽑기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군데에 제비뽑기를 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다 하나님의 의중을 묻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어느 지대가 당첨이 되건 이는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바라고 믿는 그 믿음이 전제가 되지 아니하면 아니 될 것입니다. 사람의 기교나 술수가 가미되지 아니한 제비뽑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교회가 20년 전에 교회 부지 420평을 매입하게 된 것도 제비 뽑은 것과 다를 봐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정복 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착민들을 이기도록 역사하심에 의함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매입할 자금은 엄두도 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계약을 했고 믿음으로 매입했고 전체를 온전히 교회 부지로 성전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교회 부지측면에 택지조성이 이루어지면서 고립되어 있던 교회당 위치가 마을 중심에 서게 되어서 우리는 한편으로 기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접할 주택주민으로부터 소음공해를 빌미로 교회에 대하여 민원을제기하여 자유스럽게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교회당과 인접한 부지를 모두 매입해버리면 그런 염려는 감소되겠지만 수 억 만원의 성전건축 부체가 있는 중이라 성도님들에게 또 다른 연보를 요구 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방법도 없어서 매일 새벽 간절히 기도만 드리고 있을 때입니다. 하루아침에는 새벽기도 중 가슴에서 불 이 일듯이 교회당 측면의 부지 매입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돈도 없고 대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빨리 계약을 해야 한다는 생각 뿐 이었습니다. 멀리 함양에서 석산을 하고 있는 장로님에게 사업자금이라도 융통해서 계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했더니 마침 계약금 15백만 원 정도 융통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목사와 나와만 비밀로 하고 땅 계약을 단행했습니다. 다행하게도 주택공사에서 조성한 부지는 일시불로 하지 않더라도 3년 동안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어서 나머지 대책은 차후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3개월 쯤 지나서 당회가 매입키로 결의하여 매입한 부지가 지금 홈스쿨과 청년 대학부 부지가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이 땅위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지만 교회가 교회로서 주변의 주민들에게 원성 없이 순조롭게 신앙생활을 해 나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보금자리는 있어야 되는 데 우리교회당 부지 매입경로를 살펴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이천 십 이년 칠월 일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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