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도
•홈  >  교육과사역  >  칼럼 & 기도
  제  목 :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4) 조회수 : 1117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2-07-01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 (4)

 

하나님께서 교회 설립 20주년이 될 때까지 예배당에서 고함소리 한번 들어 볼 수 없도록 평화롭고 은혜로운 하남은광교회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이 선량하고 착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에 사랑과 관용을 은사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20년 동안 사람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 크고 작은 사건, 부끄러운 일도 있었고 괴로운 일, 슬픈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형제 된 교회공동체에서 적응을 못하겠다고 교회를 떠나는 형제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형제공동체를 가볍게 이탈한 형제들을 볼 때마다 믿음생활에서 벗어날까보아 안타까움과 괴로운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 그 뜻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교회를 평화롭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때로 교회 안에서 어려움을 일으킨 형제들은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년 중에 제일 긴장되는 때는 임직 자를 선출할 때이었습니다. 저는 교회 안에서 장로, 집사, 권사 등 직분 자를 세우는 일을 대단히 중요한 일로 생각한 사람입니다. 성도들에게 직분을 맡기면 그 직분을 감당하려고 애쓰고 힘쓰는 모습을 볼 때 신앙의 경륜이 있는 사람들을 세워, 충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목회철학입니다. 목회자들 가운데는 교회 안에 장로나 집사, 권사 세우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교회가 일사천리로 전진하여 나아가는데 거침돌이 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또는 교회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여 목회자에게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장로교회의 간판을 걸어놓고도 장로 없는 교회로 사역하는 모습을 볼 때 속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목회는 목회자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다중의 의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일이 지체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고, 마음 상한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는 직분 자들이 교회 중심에 서서 일하여 갈 때 역동적이고, 하나님과 사람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하남은광교회가 직분 자를 선택하고 임직한 일은 3,4년 주기로 계속 되었습니다. 이는 교회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요, 다른 하나는 헌신하실 일꾼들이 있었다는 것과 교회가 그 만큼 안정된 상태에서 은혜롭게 진행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이를 살펴보면,

첫 번째 선택(1994.8.7), 두 번째 선택(1996.9.1), 세 번째 선택(1999.11.7), 네 번째 선택(2002.8.4), 다섯 번째 선택 (2005.7.31), 여섯 번째 선택(2008.8.24), 일곱 번째 선택(2012.7.15)예정. 참으로 놀라운 진행입니다. 교회는 선택 전에 전교인이 100일 동안 하나님께 공사 간에 간절히 기도 한 연후에 공동의회에서 철저한 투표방법에 의하여 선택하였습니다. 광산구 선관위원회에서 기표소, 투표함을 빌려와서 투표장과 투표인 명부를 작성 일일이 투표인명부와 대조 점검하고, 개표 역시 개표위원회에서 철저한 보안 상태에서 개표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분들이 교회설립 3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임직식(1995.6.9), 교회설립 5주년 기념 예배와 임직식(1997.6.6), 교회설립 7주년 기념예배와 임직식(2000.11.9), 교회설립 11주년 기념 예배와 함께 임직식(2003.6.13), 교회설립 14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임직식(2006.5.5), 교회설립 17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임직식(2009.6.6), 교회설립 21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임직식(2013.6.6예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선택과 임직은 교회적인 행사이며 또 노회적인 행사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인력과 물질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한번 진행하는 데는 정신적, 영적인 면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임직식을 진행하는 일에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진두지휘하는 담임목사가 땀과 눈물의 기도와 면밀하게 사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긴장과 힘씀이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성도들 역시 많은 수고가 따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여 직분 자를 세워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일은 참으로 중대한 일입니다. 세움 맡은 분들 가운데는 교회에 대한 개인사정으로 교회에 어려움을 주신 분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중직 자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려 여러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그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 하남은광교회의 힘찬 미래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천 십이년 이십사일

                              담임목사 손종기

 "

  이전글 :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3)
  다음글 : 2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5)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