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도
•홈  >  교육과사역  >  칼럼 & 기도
  제  목 : 존경하는 목사님 드립니다. 조회수 : 1433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2-03-04

 

존경하는 목사님 드립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기원합니다.

새 봄을 맞이하여 섬기시는 교회와 목사님의 가정위에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문안드립니다.

우리 지역의 충성스러운 일군으로 헌신적으로 사역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목사님께서 성도님들을 잘 훈련시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일군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심을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목사님께 글을 올리는 것은 저희가 실시하고 있는 소망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가정 같은 분위기 속에서 노후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상주노인시설) 운영실정과 기도의 제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사님의 교회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기도로 지원해 주심을 간절히 바랍니다. 모처럼 시작한 교회복지사역이 잘 이루어져 갈려면 많은 동역자의 기도가 요청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입소하신 분들의 신분은 거의 다 교회 권사님과 목사님들입니다. 중병으로 고생하신 목사님이 두 분이시고 나머지 분들은 대부분 교회권사님, 집사님들입니다. 모두가 다 휠체어에 의존하는 분들이며 대부분 중병에 시달리는 분들입니다. 담임목사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일일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기도해 드리고 있으며 수요일 오후6시와 주일 오후 430분에 선별된 교회 성도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목사님 두 분은 은퇴 후에 뇌경색(중풍)으로 수족을 제대로 쓰실 수 없는 분들입니다. 한 분은 식사를 입으로 하시지 못하시고 위관 영양 법(Levin Tube:코로 주입시키는 방편을 따라 식사를 해결함)을 실시하시고 있습니다. 평생을 어려운 교회를 섬기시다 은퇴하시고 은퇴 후에도 질병으로 고통당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노후의 건강관리와 교회적, 교단적인 사전대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섬기는 어려운 사역을 저희 교회가 맡았다는 자부심과 함께 잘 섬겨드려야 할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가 마땅히 힘없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것은 물론이며 평생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사역을 하시다가 은퇴 후 노후질병으로 살아가는 주님의 종들을 보살펴 드림이 마땅한 일임에도 제대로 섬기지 못함이 얼마나 스스로도 보기에 안타까운지요. 노령의 어르신들의 아픔을 내 자신의 아픔으로 알고 섬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제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주님 앞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도무지 수행할 수 없는 일이 노인요양 사역임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동안 목사로서 입술에 붙은 사랑만을 말해왔음을 조석으로 노병에 시달린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해 드리면서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으려 합니다. 왜냐하면 노후질고의 상처 속에서 살아가시는 분들을 섬기는 일은 그리스도의 가슴을 가진 저를 비롯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지요. 냉수 한 그릇을 떠다주는 일도 잊지 않으시겠다 말씀하신 주님께서 수고한 성도들에게 하늘의 복으로 갚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를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도님들과 사역자 가운데 노후 질환으로 어려움 속에 있는 분들이 계시면 곧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각별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목사님의 가정과 섬기는 교회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라면서 두서없이 문안의 글을 올려드립니다.

 

   소망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 손종기 목사(010-7518-8291)

   시설장 : 문종승 목사(010-7617-4070) T(062) 710-8291, 953-3983

 

                            이천 십 이년 삼월 사일

                             담임목사 손종기 올림

 "

  이전글 : 시련을 이기는 인내의 믿음
  다음글 : 사랑하는 친구야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