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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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우리는 다 요양사입니다. 조회수 : 1550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1-11-13

 

우리는 다 요양사입니다.

 

욥은 의로운 사람인데도 그처럼 처참하게 무너져 구더기가 그의 몸에서 기어 다니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까? 우리네 인생들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인생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말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도로변 세탁소 주인이 갑자기 돌진한 자동차에 의하여 숨진 죽음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인류가 지상에서 삶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러한 황당한 일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당연한 고난과 애매한 고난을 동시에 보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황당한 사건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섭리가운데 통치하시고 통찰하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8:18)’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은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고난도 죽음도 질병도 없는 영원히 안식하는 곳 영생과 극락의 기쁨이 있는 곳 천국이 있으니 다는 소망 중에 기뻐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국을 소유하게 된 백성이 된 성도가 지상에서 받은 고난과 질고는 결코 억울하거나 절망의 대상일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의 고난은 잠시 지나간 고난일 뿐입니다. 오히려 고난 때문에 천국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고 신앙이 순결해 집니다. 나아가서 세상에서 받은 박해와 순교적 삶이 영원한 세계에서는 상급이 된다고 할 때 우리는 다니엘처럼 사자 굴을 피하지 않을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성경은 인생을 풀이라 말씀하고 인생이 누리는 부귀영화를 풀의 꽃이라 말씀합니다. 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생길을 현세라는 전편만 두지 않고 내세라는 후편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씀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내세의 영광과 비교할 수가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비교가 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구차히 현세의 고난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11 1일부터 우리교회는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개소했습니다. 입소하신 분들은 거의가 다 노령으로 축적된 질환으로 고통을 당하시는 분들입니다. 변비, 두통, 손발 저림, 단절 지체의 통증, 신경경색, 전신 마비 등에서 오는 고통은 정상인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계신 분들입니다.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들을 24시간 돌보와 드리고 있는 분들이 요양사들 입니다. 요양사 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와 봉사로 협력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모두가 요양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실습장으로 삼고 시간을 내어 봉사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무관한 존재라고 외면해 버리면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책망 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굶주림과 나병으로 질고에 시달리는 켈커타 뒷골목의 빈민굴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섬기다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 품으로 가셨습니다. 참 아름답고 성실한 요양사 이었습니다. 우리도 주안에서 요양사입니다. 즐거움으로 동참하여 성실함으로 일하면 좋겠습니다.

 

                                이천 십 일년 십일월 십삼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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