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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11월 14일 반드시 그날이 임하리라! (눅21:29-38 신, 133) 조회수 : 371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12-03

반드시 그날이 임하리라! (눅21:29-38  신, 133)

우리는 지금 몇 주간에 걸쳐 부활과 종말과 재림에 대한 말씀을 계속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의 문제에 관심이 멀어져 있다면, 아직 신앙의 세계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깊은 맛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를 붙들어서 참된 신앙으로 이끌어 가시고 그 안에서 신앙의 맛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시고,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일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1.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읽은 본문의 29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고 하십니다. 세상에서 제아무리 큰 사건이 발생했다 해도 자연은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움직입니다. 우리의 삶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어려움과 큰 고통이 있다 해도 봄이 되면 나무에서는 어김없이 싹이 나고,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봄이 오고 여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어떤 삶을 어떻게 살고 있든 상관없이 세상은 마지막 때의 징조를 쏟아내고 있으며 그날이 오면 예수님의 재림 또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를 바라보는 신자 된 우리의 시각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에 대해 체념하고 절망하는 허무주의가 되어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세상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이 세상에 대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우리가 혹시 이러한 세상을 본받아 사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성찰하며 살펴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하므로 우리는,

2.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신자 된 우리는 분명히 이 세대 안에 있지만,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할 존재입니다. 이 세대 안에서 마음이 새로워지고 변화를 받은 새 사람으로 존재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나타내어야 할 도구로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일에 늘 실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여전히 우리 자신의 일에 매몰되어 있기에 세상과 타협하는 길로만 가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본문 34절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염려의 형태는 천차만별이지만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가상의 일을 미리 상상하면서 그렇게 되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에 붙들리는 것이 염려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방탕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는 모두 현재의 삶에 붙들려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현재의 삶에 붙들림으로 인해서 마음이 둔해져 하나님의 뜻과, 그 분의 일하심을 분별할 수 없게 되고, 오로지 세상에 취해 자신을 위한 삶에 모든 힘을 쏟게 되는 것입니다.

3. 세상은 여전히 자기 성취에 몰두하고 취해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삶에 몰두해 있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내일도 여전히 내가 죽지 않으며, 예수님의 재림도 없다는 확신으로 산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는 것은, 제가 강조하고 있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삶이 현재의 현실적 삶과 단절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전에 사이비 종말론자들이나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예수님의 재림 일자를 정해 놓고, 현재의 일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오로지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을 재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삶으로 여겼지만, 종말론적인 삶은 그런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방탕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인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여 있으며, 종말이 가까인 다가온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둔해져 있기에 우리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 안에 세상을 제대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눈이 있게 하시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무너지는 세상에서 나를 구출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예수님의 용서입니다.

그러므로 그 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마지막과 함께 완성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일하십니다. 세상에 취해 돈 없이는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우리를 종말에 심판 주로 오시는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주님을 갈망하는 자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것이 삼위일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여러분을 향하신 주님의 일이 여러분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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