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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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121년 10월 24일 가난한 과부의 헌금과 성전의 종말(눅21:1-9 신, 132) 조회수 : 361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11-01

본문 말씀은 종말에 대해예수님이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은 곧 성전과 성전신앙의 종말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교라는 종교에 파묻힌 종교인들의 위선은 정점에 달해 있었습니다. 또 그들의 신앙의 중심인 예루살렘 성전 제사에는 검은 이권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강도의 소굴이었던 겁니다.

무너질 성전의 역사와 의미에 대하여

예수님은 지금 그런 예루살렘 성전의 종말을 선언하시고 있는 겁니다. 본문 5절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이렇게 말씀한 것으로 보아 성전은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며졌습니다. 아름다운 돌이라면 분명 값비싼 돌이었을 것이고, 헌물 역시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성전 내부를 장식하는 장식품이나 여러 기구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전을 건축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은 재정입니다. 그리고 그 재정을 부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부자들이었을 것이고, 헌물 역시 가난한 과부가 아닌 부자들이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보면, 5절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에서 나오는 어떤 사람들은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은 것으로 평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6)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역사 속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 때와 징조에 대하여

그들은 다시,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질문한 것은 자신들이 종말의 때와 징조를 안다면 종말을 피해 자기 몸을 안전히 지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때와 징조를 묻는 것은 이들이 자기 구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신앙의 목적과 방향은 자기 구원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구원보다 앞서 있어야 하는 거지요. 만약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 구원에 목적을 둔 신앙이라면 보이는 것에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징조라고 생각되는 것이 보일 때 그것에 마음을 뺏기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 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신앙의 목적을 두게 되면 보이는 것에 미혹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증거 된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고 높이는 것인데, 그것은 신자가 자신의 죄를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병 고침을 받는다거나 예배당을 건축하는 등의, 인간의 업적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3. 진리의 세계 안에서

예수님은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8)고 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메시아라 하며 종말의 때가 가까이 왔다는 말로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이단의 교주들도 자신을 신격화하여 자신이 메시아이고, 하나님이 보낸 참된 목자임을 강조하면 자신을 따르게 합니다. 이들에 미혹된 자들도 역시 신앙의 목적을 자기 구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에게로 가면 구원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미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평가하신 의미를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더 크고, 더 많고,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낮아지고, 더 비워지며, 더 쇠하여지는 것으로 드러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보이는 것에 미혹되지 않고 말씀이 생명이며 진리라는 사실을 믿으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길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육신의 시각으로 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세계에 눈 뜬 신자는 무엇을 보더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은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나 산 적이 없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진리에 눈뜬 신자에게 보이는 것들은 다 무너지고 사라질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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