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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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9월 26일 포도원 농부들에 대한 비유 (눅20:9-18 신, 130) 조회수 : 36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9-26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케 하여 유원절 제사 행사를 중단시켜 놓으시고, 날마다 성전에 서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당국자들이 달려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당신이 유월절 행사를 중단시킨 권위, 즉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했지만 예수님의 역질문에 결국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파 놓은 함정에 자신들이 빠져서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이런 당국자들을 세워 놓고, 또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는 군중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한 비유의 말씀을 하신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인 겁니다.

1. 비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자신은 타국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오래 있다가 포도를 수확하는 때에 맞춰 농부들에게서 약속한 세를 받기 위해 종을 보냈는데 농부들은 종을 몹시 때린 후에 거저 보냅니다. 주인이 다시 다른 종을 보내자 역시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고 세 번째 보낸 종 역시 상하게 하고 내쫓는 악을 행합니다. 이에 주인은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 종에게 행한 것과는 달리 존대하리라 생각하고 아들을 보내었지만, 농부들은 오히려 상속자인 아들을 죽이고 그 유산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로 하고 아들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여 버렸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들이 주인의 모든 것을 상속받을 상속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아들을 죽인다고 해서 주인의 것이 자신들의 것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타국으로 가서 오래 있는 주인을 아예 죽은 자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인을 죽은 자로 취급하기에 상속자인 아들만 죽여 없애면 주인의 것이 자기들의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결국 이 비유에서 드러나는 것은 농부에 해당하는 유대인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에게 하나님은 그저 죽은 존재로 취급되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2.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까?

유대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율법은 그들의 악함을 보게 하여 스스로가 멸망 받을 죄인임을 알게 하고, 멸망의 죄악에서 구원할 그리스도로, 메시아로 오시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이 율법을 주신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을 자신들의 권위와 의를 세우는 도구로 활용했고, 결국 율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를 배척하고 죽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여기며 믿고 공경하고 있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창조주와 주인으로 믿는 믿음의 세계 안에서는 적어도 인간의 권위와 인간의 가치와 인간의 공로, 자기중심적인 믿음의 왜곡, 이런 것들은 고개를 내밀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참된 권위자이시기 때문이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인간의 가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은 우리를 깨뜨리시고 가루로 만드시고 흩으십니다.

15절에 보면 아들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인 농부를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물으시고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라고 반응합니다. 그 말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17)라고 하시고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18)고 말씀합니다. 건축자들이 쓸모없다며 버린 돌을 하나님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건축자는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전문가는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백성의 장로들과 같은 바리새인들이며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새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나라, 교회라고 하는 나라의 머릿돌이 예수님입니다. 유대인들이 참 모퉁이 돌이신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머릿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게 하시고, 이 돌을 사람 위에 떨어뜨려 가루로 만들어 흩어지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깨뜨리시고 가루로 만드시고 흩으십니다. 나로부터 나오는 나의 것은 단 하나도 남기지 않으시고 다만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 우리 마음에 남기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 의지하며 붙잡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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