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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6월 20일 겨자씨만한 믿음 & 무익한 종(눅 17:5-10) 조회수 : 422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6-24

2021년 6월 20일

오늘의 말씀 : 겨자씨만한 믿음 & 무익한 종 (17:5-10 ,124)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5)라는 요청을 합니다. 이 요청은 지금보다 더 큰 믿음을 주십시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지금 왜 이런 요청을 하는 것일까요? 제자들의 요청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성공과 건강과 부요를 구하는 것보다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을 더해 달라는 것은 믿음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계속되는 말씀을 보니 제자들이 뭔가 오해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예수님은 믿음을 더해 달라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6)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더 큰 믿음을 받아서 예수님이 말씀한 용서를 실천하여 예수님의 제자다운 사랑과 자비가 충만한 자가 되고자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용서를 실천할 수 있다면 세간의 존경과 칭찬을 받는 인물로 자신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거지요 그러니까 제자들은 믿음을 용서를 실천하게 하는 능력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6:29)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이미 하나님의 일에 이미 참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달라고 하는 것도 믿음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이 말하는 것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다면 뽕나무를 바다에 심기 울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믿음을 능력으로 이해하는 제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요청하는 것을 보면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믿음이 있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시들에게 믿음이 있지만 더 큰 믿음을 받아서 예수님이 말씀한 것을 실천하여 제자답게 되어 보겠다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따라서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제자들은 뽕나무를 바다에 심기는 능력을 행했어야 합니다. 그 일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같은 놀라운 기적의 능력을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을 능력으로 이해하게 되면 제자들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용서 안에서 죄 없는 자로 여김 받는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입니다. 나의 죄를 보게 하고 회개하게 하며 예수님의 용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여 예수님의 용서 안에 있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큰일을 행해서 나를 돋보이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3. 주인과 종의 관계

종이 밭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면 와 앉아서 먹으라고 하지 않고 도리어 주인이 먹을 것을 준비하게 하고 주인이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게 한 후에 먹고 마시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인이 명한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종에게 감사하는 일은 없다고 말씀 합니다. 종이 밭에 나가서 종일 일을 했다고 해서 집에 돌아오면 주인에게 상을 받고 대접 받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 돌아와도 여전히 주인을 위해 수종을 들고 일을 해야 합니다. 주인을 위한 모든 일을 마친 후에야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 종일 주인을 위해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종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신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무익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크고 대단한 일을 했다고 해도 그것으로 인간의 존재 가치가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한 어떤 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의 자세를 잊지 않는 신자라면 그 어떤 일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세워 나는 너와 다르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의 일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 것이고 항상 무익한 종의 자세로 하나님께 나올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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