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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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6월 6일 부자와 거지 나사로(눅 16:19-31) 조회수 : 39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6-09

신앙생활에 있어서 특히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자기중심적인 판단과 생각입니다. 우리의 신앙원리가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을 외치지만 이게 잘 안됩니다. 순간순간 자기중심에서 매사를 보고 있고, 판단하고 있고, 때로는 형제를 정죄하기를 서슴치 않기도 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랬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적인 기준으로 예수님을 판단했습니다. 누구복음 15장과 16장에서 계속되는 예수님의 비유는 이처럼 자기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을 제멋대로 생각하는 이들을 향해 하신 경고의 말씀인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도 이런 배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1. “부자와 거지 나사로”, 무슨 이야기일까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며 살았습니다. 부자로서 당연한 삶을 산 것입니다. 하지만 거지 나사로는 헌데 투성이로 부자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로 부자의 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겨우 허기를 면했고, 심지어 개들이 와서 헌데를 핥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야기는 죽음 이후의 세계로 이어져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서 고통을 받고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간 것으로 반전됩니다. 대부분의 오해는 부자는 돈만 좋아하고 세상을 즐길 줄만 알았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에 지옥 갔고, 나사로는 비록 거지로 살았지만 하나님을 믿었고 천국을 대비하고 살았기에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본문에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2. 과연 누가 복 받은 자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문 이야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고 차별했던가에 초점 두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 하신 의도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 중 누가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람인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물론 거지 나사로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들이 죽은 후의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가 내용 그대로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난다면 여러분의 눈에는 누가 하나님께 복 받은 천국 백성으로 보이겠습니까? 더군다나 부자는 평소 하나님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고, 나사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부자에게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서 복을 받았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신앙 기준입니다. 하지만 천국과 지옥은 우리의 기준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에 따라 결정될 뿐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은 우리의 기준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서 고통을 받습니다. 단순히 천국에 갔다고 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에게 믿음의 조상입니다. 24절에서 부자가 아브라함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에서 그가 자신을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여기는 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아브라함의 품은 축복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아브라함의 품에 당연히 있어야 할 부자가 아닌 거지 나사로가 안겨 있는 것입니다.

3. 부자의 문제, 무엇이었을까요?

부자는 자신을 긍휼히 여김 받을 자로 여기지 않았을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 부요하게 살고 호화롭게 즐기고 있는데 자신을 긍휼히 여김 받을 자로 바라보겠습니까? 이들이 바리새인 서기관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긍휼히 여김 받을 자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훌륭하게 잘 하고 있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자신들을 긍휼히 여김 받아야 할 자로 보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신앙 가지고도 천국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 서기관들은 자신들에게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천국 간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천국은 그들은 거부합니다.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사람, 즉 아브라함의 언약 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불쌍히 여김 받아야 함을 알고 긍휼을 구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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