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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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5월 3일 교회와 직분(엡 4:11-12) 조회수 : 389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6-01

교회의 직분을 둘러싼 현대 교회의 파행은 일찌감치 도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로나 권사, 안수집사 등의 직분을 맡을 때 돈이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직분을 맡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봉사하는 것을 뜻합니다. 때문에 교회인 온 성도가 오히려 직분을 맡는 자에게 고마워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라는 명칭이 등장합니다. 이 명칭은 직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교회에 세움 받은 이 직분의 의미는 성도의 온전함을 위하는 방향으로 향해 있습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목사로 교사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웁니다. 이것이 말씀의 기능이고 목적입니다. 사도가 말씀을 가르치는 것도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한 것이고,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도를 교회의 일꾼으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움 받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용서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예수님의 용서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말씀입니다. 말씀이 우리들 자신의 죄를 보게 하고, 예수님의 피 흘리신 은혜만이 죄에서 건짐 받는 유일한 방법이며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용서의 세계를 누리게 하는 것이 말씀이기에, 이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움 받은 이유이고, 이것이 직분의 의미입니다. 사도는 자신이 이 일을 위해 일꾼으로 세움 받았음을 알았고, 그래서 오로지 그리스도를 전하여 권하고, 그리스도의 지혜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모든 소원을 두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를 따로 구분하여 언급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부름 받은 자리라는 것에는 동일합니다. 모두가 말씀의 도구로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 모든 직분은 앞서 말한 대로 성도의 온전함을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이름이나 내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도의 온전함을 위해 도구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직분자는 그의 능력이나 사회적인 위치를 보고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교회에서 직분자는 사회적인 위치나 능력 등이 작용하여 세워지지만 그것을 보면 우리가 사람을 보는 시각이 어떠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딤전 1:16절에 보면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죄인 중의 괴수인 자신이 그리스도의 긍휼을 입었음을 말하면서, 긍휼을 입은 까닭을 주를 믿어 영생을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즉 긍휼의 본을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긍휼을 입히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직분을 맡기신 예수님의 뜻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바울은 직분의 의미를 자신의 재주와 능력으로 교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의 긍휼의 본을 보임으로써 긍휼을 나타내는 도구로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감독과 집사의 자격을 완벽의 수준으로 말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직분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격이 없는 자에게 직분이 주어진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럴 때 직분이란 자신을 보여주고 자기 이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도의 온전함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한 것이기에 성도를 위한 봉사의 일은 그리스도를 전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이 서로 예수님의 은혜와 긍휼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직분자로서의 봉사의 일이라는 것을 주지하셔야 합니다.

교회는 어떤 성과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의 직분이나 모든 성도는 교회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의 도구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직분자의 사명이 무엇이지요? 그것은 예수님의 긍휼을 입은 자답게 긍휼이 여러분의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 일을 위한 직분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일로 인한 분란은 오히려 직분의 의미에서 이탈된 것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은 교회가 아닌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예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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