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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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4월 25일 제자의 도(道) (눅 14:25-35 신,120) 조회수 : 349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4-29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6,27). 오늘 본문의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더구나 신자 된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은 절대적 기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를 참된 생명의 길로 가게 하는 진리이며 빛이 됨을 믿습니다. 때문에 세상의 상식에 어긋난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는 것이 신자 됨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말씀에 담긴 참된 의미를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의미를 알기 전에 순종을 말하는 것은 자칫 맹목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심은?

25절을 보면, 예수님께는 수많은 무리가 함께 하고 있는데, 그들을 향해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잔치를 배경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는 자격과 어떤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 자격도 조건도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주인의 일방적인 뜻에 의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이 내용과 계속 연결하여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에게는 늘 수많은 무리가 함께 따르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가신 길이 무엇인가를 알고 따르는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과 함께 같은 길을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시는 이유는 십자가, 즉 죽음의 길을 가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에게 이것은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에게 함께 하고 있는 수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의 기적에 따른 자기 유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때문입니다. 그들 무리를 향해서 제자 된다는 것이 무엇이고 제자의 길이 무엇인가를 이 말씀으로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2. 두 비유를 덧붙여 말씀합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망대를 세우고자 한다면 자기가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 족할는지 먼저 그 비용을 계산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의 비유는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 먼저 일만 명으로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는 자신을 돌아볼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않는 자도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3절에서는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3. 제자의 길의 결론은 맛을 잃지 않은 소금의 기능입니다.

제자의 길은 자기 유익을 좇는 길이 아닙니다. 나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자랑하기 위한 길도 아니고 종교적 만족을 얻기 위한 길도 아닙니다. 세상의 복을 얻기 위한 더욱 더 아닙니다. 만약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예수를 좇고자 한다면 결국 예수님에게서 실망하고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기대하고 원했던 예수님에 대해 철저하게 실망하고 돌아서게 하는 것이 복음이고 십자가인 것입니다. 성경은 자신의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소유는 단순히 재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소유하기 위해 사는 것은 오로지 자기만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제자의 길은 세상의 소유에는 만족이 없음을 알고 생명이신 예수님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에게 주어진 소금의 역할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소금은 무엇을 부패하지 않게 하는 그런 기능을 말하지 않습니다. 소금의 기능에 있어서 일차적인 것은 우선 맛을 내는 겁니다. 세상이 아무리 썩었다 할지라도 그래도 예수 믿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살만하다는 말이 나오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의 맛은 성령이 여러분 안에 계셔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며 내 힘이 아닌 주의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하는 성도의 거룩한 삶에서 풍겨 나오는 맛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삶이 진정한 제자의 길임을 깨닫고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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