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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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4월 4일 믿는다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요 20:1-10 신, 182편) 조회수 : 387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4-29

여러분,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에 대한 확인이나 확신이 아니라 믿음의 내용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부활 역시 내가 알고 있는 부활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잘못되어 있다면 그것은 부활 신앙이라 할 수 없고, 그렇다면 결국 그리스도의 부활과 상관없는 부활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무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돌은 무덤에서 옮겨져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무덤에 있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놀라 돌아와서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이 사실을 고합니다. 마리아의 말을 들은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무덤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마리아의 말대로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은 없었고,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만 남아 있던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1. 본문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9절을 보면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고 말합니다.

무덤을 찾아온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 이들은 비어 있는 무덤에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8절에서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가 들어가 보고 믿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8,9절이 말하고 있는 것은 부활을 믿으면서도 아직 부활을 알지 못한 상태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곧 오늘 우리 자신의 상태일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한다 하여 부활에 대한 모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닌 것입니다. 부활을 믿어도 부활을 알지 못한 수준에 있는 것이 우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면 예수님의 부활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대개 예수님의 부활을 장차 부활할 우리들에게 미리 시범을 보여주신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 봐라 내가 부활한 것처럼 너희도 나중에 부활할 것이다는 식으로 미리 부활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야 말로 부활을 믿기는 하나 부활을 알지 못한 유대인의 수준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신앙이 현대 기독교인들을 단지 종교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죽으심을 통해서는 우리가 곧 죽어야 할 존재임을 보여주셨고, 다시 살아나심으로는 생명의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을 아는 신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예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중심의 삶에 있다면 그것이 곧 부활을 믿지만 부활을 알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시범이 아닙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너희는 나에게 나아오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부활을 아는 자는 나는 부활한다가 전부가 아니라 나의 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부활을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활은 놀라운 능력이며 힘입니다. 그런데 부활을 믿는 신자로서 힘이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었으나 예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지도 못한 채 믿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알 수 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모르니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을 잘 아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한 그들은 믿음도 자신들을 위한 것으로 여겼을 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부활을 믿으십니까? 그전에 먼저 부활을 아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으십시오.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을 말한다라는 것으로 부활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부활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부활신앙은 여러분에게 큰 힘과 능력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죽음이 두렵지가 않은 것은 놀라운 힘이 아니겠습니까? 이 믿음 안에 굳건히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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