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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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3월 28일 이 사람이 누구냐? (마21:1-11. 신,34면) 조회수 : 386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3-30

오늘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이 가까워 온 이 날, 나귀새끼를 타시고 제자들과 무리들의 호산나 소리를 따라 예루살렘 성을 향해 행진해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에 들어가시자 온 성이 소동하였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에 참석한 많은 유대인들은 그 기간 동안에 일어난 예수님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을 목격하면서 "이 사람은 누구냐?"라는 질문을 계속하였을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나온 대답은 자기가 선 입장에 따라 각기 달랐습니다.

1. 그분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갈릴리에서 온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갈릴리 나사렛에서 온 선지자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지켜 본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자기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단자로 보았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 이렇게 질문한 사람들 가운데는 갈릴리 사람들의 말을 솔깃하게 들은 사람도 있겠고, 종교 지도자들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권세가 시퍼런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여 거침없이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라고 외쳐대는 저 예수는 과연 누구인가? 그러면서도 무기력하게 유월절 축제 기간에 십자가에 달린 저 사람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십자가에 달려서도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 무리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놀랍게도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였다고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이 기이한 사람은 누구인가? 보잘 것 없는 나귀 새끼를 타고 시골 사람들과 어린 아이들의 호산나 소리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것은 오늘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가난하고 눌린 자들의 친구이시며, 소경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시며, 어린 아이들의 환호에 응답하시는 그분은 평화의 왕이십니다. 이 세상에 버림받은 자들을 자기에게로 이끌어 그들을 끌어안으시며 그들을 치유하시고 구원하시므로 이룩하는 평화의 나라의 왕이십니다.

2. 그분은 새 질서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가리켜 율법을 온전하게 하려고, 율법을 완성시키려고 온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형식화되고 생명력을 잃은 율법종교를 헐고 새롭게 세우시려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는 건축자들이 버렸으나 나중에는 머릿돌이 된 분이요, 종교 지도자들의 비리와 위선을 속속 들이 들여다보신 분이시며, 준비한 자에게는 상급을 주시고 게으른 자는 내치시는 심판자임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기존의 율법 종교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새 질서를 가져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3.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그분은 온 인류를 대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구세주이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버리고 성육신 하시어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죽으시므로 모든 인류는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멸망이 구원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어둠이 빛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세계와 세상의 한복판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돌이켜 십자가가 서 있는 그 골고다에 올라가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그 십자가를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혼란과 이기심으로 무질서하게 된 이 세상을 구원하는 길은 바로 그 십자가의 구속의 능력 밖에는 없음을 우리가 확신하면서 그 십자가의 복음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헌신하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너무 이기적이고 현실적인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여야 하겠습니다. 뒤뚱거리는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비웃으며 "이 사람은 누구야?" 라고 묻는 무리들을 향하여 "그분은 평화의 왕이시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증거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그리스도인들이여"라고 책망하시는 예수님을 증오의 눈으로 바라보며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고 선포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그 십자가만이 오늘의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저 어리석은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므로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큰 소리로 외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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