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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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3월 21일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눅13:31-35 신,119) 조회수 : 419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3-23

예수님은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가야할 길을 가야 하리니...” 하시며 이 거절의 길,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이 죽음의 길을 가십니다.

1. 여기를 떠나소서...

본문에 보면,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님께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니 여기를 떠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헤롯에게 여우라는 별명을 붙이며 바리새인들로 하여금 그에게 가서 이렇게 전할 것을 명령합니다.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 고치는 기적을 베풀 것이며 사흘째 되는 날에 나의 일을 완전히 이룰 것이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나는 내 일을 해야 하겠다. 하나님의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 죽는 법은 없다고 전하라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날마다 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 삼일은 부활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2. 신앙은 나의 기쁨,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길은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다 해도 끝까지 예수님이 가시는 그 길에 함께 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렇게 보면 오늘 우리는 예수님에게 여기서 떠나라고 충고하는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 없는 사고방식으로 예수님을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앙의 길에서 나의 기쁨과 만족을 원하고,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가신 길에 마음을 두기보다는 내가 가야 할 길이 더 큰 관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우리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32,33) 말씀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위협이 있다고 해도 내가 갈 길을 가겠다는, 하실 일을 하시겠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고, 그 길은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며, 바로 죽음이 있는 골고다의 길인 십자가의 길입니다.

3.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이제, 34절에 보면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탄식하십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가고자 하는 길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그들의 마음에 맞는 메시아를 영접해서 그 메시아로 인해 자신들에게 기쁨이 되고 만족이 되는 예루살렘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등장한 예수는 그런 그들 마음에 기쁨도 만족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수님은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지만...... 여러분, 그렇다고 세상이 바뀌고 예루살렘이 바뀐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행하신 일로 인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셨으면서도 당신이 가셔야 하는 그 길로만 가셨습니다. 이것은 성자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성부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이고 순종입니다. 35절에 보면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바 될 것이라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선지자의 일입니다. 하지만 자기 기쁨과 만족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의 귀에 이 말은 분노를 일으키는 말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를 죽이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세상의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고 이 일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길이 예수님을 믿는 신자인 우리가 추구하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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