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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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3월 14일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눅13:22-30 신,119) 조회수 : 386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3-16

여러분,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많겠습니까 ? 적겠습니까? 천국에 가는 사람이 많겠습니까? 적겠습니까? 천국가기가 쉽겠습니까? 어렵겠습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 보았던 질문이지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문에서도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똑 같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누가복음에는 이렇게 구원에 이르는 방법 또는 구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거듭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길은 좁은 길이며, 구원받으려고 애쓰는 자 중에서도 구원받는 자가 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24) 또 구원의 문이 닫힌 후에는 들어올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25절의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라는 말씀에서 드러납니다.

구원의 문이 닫힌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세상의 모든 일에는 그 일을 위한 방법이 있게 마련입니다. 구원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은 쌍방계약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에 이르는 길은 하나님과의 계약을 지키는 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과 인간의 쌍방계약의 관계에서 설명하고 이해되고 믿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계약을 지키기 위해서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성육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이 인간이 범죄 함으로 파기한 계약의(구약) 대가인 죄의 삯을 대신 짊어 지셨고, 그렇게 대속의 죽음의 길을 가심으로 새로운 계약인 신약을 채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문이 닫힌다는 것은 계약이 파기된 이후를 뜻합니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은 옛 계약(구약)이 파기되기 직전에 이르렀으므로 이런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시지만 집 주인이 문을 닫아 버리면 우리가 이해하는 힘쓰라는 말의 의미, 즉 노력과 열심은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주인은 이미 문을 닫아 버렸고,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열어 달라고 사정을 해도 주인은 문을 두드리는 그들을 향해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고 하시며 외면하십니다. 그러나 문을 두드리는 자들은 자신들이 집 주인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너희를 모른다고 하자 혹 주인이 자신들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싶었는지 주 앞에서 주와 함께 먹고 마셨던 일, 길거리에서 주께 가르침을 받았던 일들을 말하며 우리가 바로 그들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알지 못한다고 하고 도리어 그들을 행악하는 자들로 규정하고 나를 떠나가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구원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자기 구원을 위해 예수를 믿고자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그 마음이 이미 하나님의 뜻으로 향해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자신의 존재와 모든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놀라운 신비가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 기쁨이 믿음의 열매입니다. 신자가 이런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 곧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자기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주를 찾고 부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주님의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그를 모른다고 하시면서 행악하는 자들아 나를 떠나라고 하실 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과 예수님이 신앙으로 여기시는 것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인간의 종교성으로 만들어 낸 가짜 신앙을 앞세우며 자기 착각에 빠진 채 멸망의 길로 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우리 힘으로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열어 주셔야 들어갈 수 있는 문입니다. 따라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것은 나의 노력과 열심을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의 은혜에만 온 마음을 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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