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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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2월 14일 새로운 질서와 원칙이 있는 나라 (눅12:35-48 신,116) 조회수 : 372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2-16

우리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천국 백성으로 세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돌아갈 본향인 천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1.천국은 세상과 다른 새로운 질서와 원칙이 있는 나라입니다.

본문은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인은 혼인을 하는 신랑일 수도 있고요, 신랑의 아버지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친척이나 이웃의 혼인잔치에 참석한 주인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혼인집에 간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종이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없습니다. 주인이 돌아올 때 문을 열어주어야 그날의 종의 일이 모두 끝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마지막 일을 위해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종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37절을 보면 조금 이상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을 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두고 종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수종을 드는 것은 종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스스로 종이 되어서 종들을 시중 든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종과 주인의 자리가 뒤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우시는 그 나라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의 나라를 말씀합니다. 그 나라가 돌아온 주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2. 오늘 우리는 혼인집에 간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종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는 세상이 기독교인으로 가득 채워진다고 해도 본문의 주인이 보여준 새로운 질서의 나라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결국 새로운 질서의 나라는 우리가 실천해서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종은 그저 막연하게 주인이 돌아올 때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돌아와 이루실 새로운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아는 종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주인이 돌아올 것을 기다리는 깨어있는 것이고, 이러한 종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각하지 않은 때에 주인이 올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 이유로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믿고 기다리는 신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질서와 원칙들은 새 나라가 임하게 되면 무너진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앎이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신자로 모이는 여러분의 관계에서 드러나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3. 우리가 서야할 자리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종의 자리입니다.

준비하는 종이라고 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 읽으며, 봉사하는 것으로 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기도나, 성경 읽기, 봉사, 등이 예수님께 인정을 받게 하는 근본 이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세계는 기존의 질서와 원칙이 무너진 새로운 세계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세상의 주인이시면서도 피조물, 즉 종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시는 것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종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신 것은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한 무지한 자들을 섬기신 섬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이 의미한바가 무엇인가를 알고 십자가 앞에 나오게 된 신자는 기존의 질서와 원칙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들을 진실한 종과 악한 종으로 나누어 말씀합니다. 42절의 진실한 종은 주인이 맡긴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줍니다. 반면에 악한 종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며 남녀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취합니다. 자신도 종이면서 주인이 없는 자리에서 주인 행세를 하는 거지요. 악한 종은 주인이 맡긴 일에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주인이 없는 동안 지가 주인 행세를 하는 것에 맛 들이고 살 뿐입니다. 하지만 주인의 뜻을 알고 있는 종은 그 뜻에 맞는 길로 가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우리 신자는 주인에게 많이 받은 종입니다. 따라서 주인은 다시 오셔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을 많이 찾으실 것입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것은 늘 십자가로 드러난 새로운 나라에 마음을 두고, 오직 그 나라를 구하는 신자로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는 심판 받을 종에 불과한 자신에게 구원의 의가 되신 예수님을 높이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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