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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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2월 7일 우리의 보물은 예수님입니다. (눅12:32-34 신,116) 조회수 : 371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2-09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 인생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그 가치가 평가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먹고 마시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고, 죽음 이후의 세계 또한 무엇을 먹고 마셨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안다면, 사람이 관심 두어야 할 문제는 먹고 마시는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하여야 할 그 나라는 신자 된 우리가 영원히 거할 생명의 나라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주신 그 나라에 속하게 됨으로 세상에 없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소유에 민감합니다.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소유가 많아지는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갑니다. 소유가 많을수록 사람이라는 무리 속에서 힘 있는 자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한 적은 무리는 누구를 가리킨 것일까요?

1절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을 향해서 하신 것으로 시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포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할 수 있습니다. 적은 무리는 1절에 서로 밟힐 만큼 모여든 수만 명의 무리와 대비됩니다. 예수님이 적은 무리로 말씀하신 그들은 수적이나 질적으로 세상에서 아무런 힘도 나타낼 수 없는 무리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 적은 무리에게 무서워 말라고 하시면서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무서워 말라는 것은 많은 무리들의 힘, 즉 세상의 힘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힘없는 약자에게 두려움은 강자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면 세상에서 힘을 가지고 그 힘으로 강자의 자리에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그 나라, 즉 하나님 나라를 받은 적은 무리보다 못하다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받았고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세상의 어떤 힘 있는 무리에 비해서도 못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입니다.

그러면 적은 무리가 세상의 힘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그 나라를 기다리는 것이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겠습니까?

이것을 33절에서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주어도 동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일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소유가 동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소유가 동이 나지 않도록 더 많이 채워주신다는 뜻일까요?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것은 자기 소유를 보물로 여기지 않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소유가 아닌 다른 보물을 가진 자가 구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보물이 바로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그 나라이고, 궁극적으로는 그 나라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부요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스스로를 부요한 자로 여길 수 있다면 소유의 부요에는 마음을 두지 않게 됩니다. 이런 마음이 구제하게 하는 것이고 이러한 구제가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것에 해당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보물은 예수님입니다. 이 보물에는 도둑도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신자는 세상이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 예수님을 보물이라며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유에 눈을 두게 되면 늘 불안한 마음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유는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있다가도 금방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이 소유입니다. 그것도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형편과 상황에 따라 사라집니다. 그래서 소유에 마음을 두면 불안하지만 보물이신 예수님께 마음을 두면 흔들리지 않는 평안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변하지 않는 하늘의 뜻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보물이신 예수님 때문에 부요한 자로 살아가는 것이 여러분의 삶에서 나타나야 할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부요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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