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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1월 17일 성령모독죄 (눅 12:8-10 신,114) 조회수 : 495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1-01-19

지난주에는 성령모독죄(성령을 거슬리는 죄, 성령을 훼방하는 죄)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서, 이 죄는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성령모독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지 못한다고 공관복음서인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누가복음보다 더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지요. 저는 이런 성령모독죄에 대한 지난주의 설교에 이어서 성령모독의 이 범죄가 지난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에서 어떻게 나타났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넘어 가려고 합니다. 그것은 성령모독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이기 때문이지요.

1. 성령모독죄는 과연 무슨 죄이며, 그 죄는 왜 용서 받지 못할까요?

성령의 역사하심이 분명한데도 이를 거역하며 귀신의 역사라고 모함하는 죄가 성령모독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자명성에 있지요. 자명성이라는 것은, 따로 설명이나 증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명백한 사실을 말합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일하심이 더 물을 필요도 없이 명백한데도 자신들의 정통신앙을 운운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이를 모욕하면, 결국 다른 사람의 구원까지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런 죄는 영원히 용서 받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죄는 빠져 나올 수 없는 마귀의 함정입니다.

마귀가 파 놓은 가장 무서운 함정은 정통신앙을 지배하며 정통이라는 명분입니다. 이런 정통신앙이라는 명분과 고집이 지금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사역을 마귀의 역사라고 덮어씌우는 모략을 하고 있는 거지요.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사람들을 정통주의 추종자로 만들고, 정통주의의 맹종자로 만들어 놓는 오류, 이것이 곧 성령훼방죄이고 성령모독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천국 문을 가로 막고 저도 못 가고, 남도 못 들어가게 한다며 저주를 퍼 부으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오늘 우리는 정통이라는 이름으로 유대교의 오류를 답습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2000을 지탱해온 정통신앙의 교리들을 무조건 고수하려는 태도는 자칫 성령모독죄에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해석이 멈춘 교리는 정통이라는 틀 안에서 도그마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교리의 수정과 재해석은 다른 것입니다. 수정은 본래의 정신을 훼손하는 변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석은 본래의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 정신을 다시 확인하고 그 정신으로 오늘의 현실에서 이해 할 수 있도록 다시 해석하는 작업인 겁니다. 사실 목사의 성경 해석과 설교는 쉬지 않는 재해석의 작업이고 선포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소홀히 하면 성령모독죄를 피할 수 없습니다. 유대교의 정통교리에 빠져 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면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오해 한 것은 그들의 정통교리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인 유대교의 정통교리를 우선시하므로 그들에게 보이는 예수님은 귀신들린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121절에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 즉 외식을 주의하라는 말씀을 하면서 성령모독의 죄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아닌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대상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장 후반부의 바리새인들에 대한 저주의 말씀과 연결시켜 놓고 있습니다.

3. 누가는 왜 이렇게 기록해 놓고 있을까요?

그것은 성령 모독죄가 바리새인들과 같이 예수님에게 귀신들렸다라고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경과 신앙을 잘못 가르친 모든 죄가 다 이 죄에 해당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121절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수 만여 명이 모인 군중들 앞에서 먼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에 당부를 거듭하셨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우리 기독교는 예수님의 이 신신당부를 헌신짝만도 못하게 여기며 내동댕이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유는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성경의 해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설교가 잘못되었습니다. 신학이 잘못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극치에 이르러 있으면서도 잘 하고 있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와 이 민족의 교회와 성도인 저와 여러분들이 성령모독죄, 성령을 거슬리는 죄, 성령훼방죄, 이 무서운 죄악의 문에 서지 않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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