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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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1월 29일 요나의 표적 (눅11:14-32 신,112) 조회수 : 412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12-02

누가복음11장은 기도와 말씀에 관한 내용입니다. 1-13절이 기도에 관한 말씀이라고 한다면 14-54절은 말씀에 관한 교훈의 내용입니다. 구하는 자에게 왜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가 오늘 본문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의 시각에서 볼 때 그들의 모든 관심은 예수님이 과연 메시아, 그리스도, 구세주이신가?” 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나와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려 온 메시아, 그리스도, 구세주라면 그 표적(증거)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메시아의 표적을 보여 달라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고, 그 기도의 정신과 의미를 설면하신 후에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쫒아내심으로 병자를 고치셨습니다.(14) 그런데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낸 것을 본 사람들이 두 파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바알세불 파이고 또 하나는 메시아 파입니다. (15-16) 바알세불은 귀신의 왕을 의미합니다. 말을 못하게 하는 귀신들린 자가 고침을 받은 것은 바알세불즉 귀신의 힘으로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알세불파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자 메시아 파에서는 예수님을 향해서 당신이 메시아이신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 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이 일에 대하여 대답하십니다. “어디 한번 생각을 해 봐라. 어떻게 귀신이 귀신을 향해 나가라고 할 수가 있느냐? 귀신이 귀신을 향해 나가라고 하는 것은 전쟁으로 비유하면 아군끼리 싸우는 것이 되는데 그러면 어떻게 귀신의 왕국이 설 수가 있겠느냐. 그러니 나더러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되지 않겠느냐?” 이 이야기는 바알세불 파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메시아 파를 향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귀신이 나갔다고 안심을 해서는 안 된다. 나간 귀신은 다시 들어올 수가 있다. 나간 귀신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들어갈 곳을 찾아다니는데 찾아다니다가 마땅한 곳이 없으면 나왔던 집에 다시 들어 올 텐데 그렇게 되면 나가기 전보다 그 상태가 더 심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여자가 예수님을 향해 칭찬을 합니다. “당신을 낳고 젖을 먹인 여인은 참으로 복 받은 여인입니다!”(27) 그러자 예수님께 이 여인을 향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복음 11: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29-32절에서 요나의 표적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보통 요나의 표적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이해를 합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동안 있다가 나온 것과 예수님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로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요나의 표적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입니다.

요나가 삼일 길 크기의 니느웨 성을 하루만 적당히 돌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는데 니느웨 전체가 회개하기 시작을 합니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이며 요나의 표적입니다. 곧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가장 확실한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여러 가지 기적을 보고, 찾고 기대하며 예수를 믿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들 모두가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을 박으라고 소리를 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있습니다. 따라서 표적 중에 표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창세 이후 인간의 역사에서 기적과 능력의 사람, 그러면 모세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행하고 경험한 사람이 모세입니다. 그런데 출애굽한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를 받으면서 그렇게 많은 기적과 능력을 체험했으면서도 그들은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결국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길에서 돌아서 버림으로 스스로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포기했습니다. 이런 자들을 인도하면서 모세의 결론은 기적 중에 기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것이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무엇을 보여주어서 다른 사람을 믿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그것이 기적입니다. 기적 중에 기적은 여러분이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기적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요나의 표적 안에 믿음을 두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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