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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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0월 25일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눅10:25-37 신,110) 조회수 : 46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10-28

선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이야기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치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유명한 내용인 반면에 이 이야기에 대한 이해에는 오류도 많이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구절인 37절을 보면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고 말합니다. 여기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대개 사마리아 사람처럼 자비를 실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러한 도덕적 교훈을 주기 위해 이 이야기를 하셨는지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앞에 있었던 “12제자 파송” “70명의 제자 파송”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 모두가 똑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것은 구원의 문제” “영생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의 정신을 이해해야 왜 예수님은 강도만난 자를 이웃으로 설정하셨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 강도 만난 자는 그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제사장과 레위인이 피해서 지나가 버립니다. 그런데 제사장이나 레위인이나 유대인들이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은 피하지 않고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돌보아 줍니다. 그러나 레위인이나 제사장은 그들의 율법에 충실하고 있었던 겁니다. 레위기의 율법에 의하면 피를 흘리는 것을 부정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유대교의 율법에 의하면 강도를 만난 것은 그가 지은 죄의 결과로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고 있는 겁니다. 누구든지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죄 때문이라는 인과응보의 교리가 그들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벌을 받아 강도를 만나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죄인을 도와주는 것은 그를 벌주고 계시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업무방해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나가 버린 겁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사마리아인의 행동을 드러내기 위한 비유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주님이 묻고자 하는 것은 율법과 제사의 정신이 무엇인가? 였습니다. 제사의 가장 큰 정신은 죄 용서이며 죄인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제사는 곧 하나님의 구원사역입니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었다면 피 흘려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고 돕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 가장 올바른 제사를 드린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구약의 제사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가 있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드리는 주일제사인 안식일 제사가 있고, 그리고 세 번째는 절기제사가 있습니다. 이들이 절기를 지킬 때에는 그 마지막 날에 이웃을 초청하여 잘 대접해야 합니다. 여기서 이웃이 이해가 될 때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라고 물은 율법사에게 강도만난 자를 등장시킨 이유를 알 수가 있는 겁니다. 감사 절기에 초대된 이웃은 그 시대의 고아와 과부와 레위인과 나그네입니다. 성경은 레위인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가리켜 이웃이라고 한 겁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남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은 이들을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물질로, 집으로, 땅으로, 대책을 세우는 것을 가리켜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의미한 겁니다. 그러므로 이 율법사가 율법의 정신을 알았다면 피 흘려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고 돕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며 율법대로 사는 것이고 곧 하나님 앞에 가장 올바른 제사를 드린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 인간의 힘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 됩니다.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역사를 통하여 증명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율법의 의미와 정신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율법을 지키므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고,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율법의 문제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율법의 요구와 값을 다 치르시고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겁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조그만 돌리면 우리 주변에 강도를 만나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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