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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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0월 18일 저주와 축복 선언 (눅10:13-24 신,109) 조회수 : 405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10-20

예수께서 칠십 명의 전도자를 파송하시면서 그들이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라는 말을 하라고 하시는데 이 평안은 하나님의 구원과 연관된 평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평안을 원하지 않는 대상을 향해서는 화 있을진저라는 말로 저주를 선언하시는데 이 말은 단순히 믿기를 거절한 자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시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예수를 받아들이고 믿고 있다고 여기는 교회 안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예수님의 저주 선언과는 상관없는 존재로 여기게 되지 않겠어요?

1.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10:13-16)

예수님의 화 있을진저라고 하시는 저주의 선언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한 대로 예수님의 권능을 체험했다고 해도 저주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활동 중심지인 가버나움도 음부에까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처럼 저주 아래 있는 세상에서 희망은 우리를 저주에서 건져주실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뿐이라는 것이 성경이 증거하는 내용인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을 저주에 속한 자로 바라본다는 것을 뜻하는 거 아니겠어요? 자신을 저주에 속한 자로 바라볼 때 예수님이 십자가에 이루신 일이 참으로 놀라운 기쁨의 사건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고 감사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신자에게만 예수님이 이루신 일이 만족이 되는 것이고, 그 만족이 큼으로 인해 세상 일로 인한 근심과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축복 선언(10:17-24)

본문은 칠십 인의 전도자가 돌아와 그 결과에 대해 예수님께 보고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보고 내용은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선포할 때 귀신들도 그들에게 항복 하더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보고를 들으신 예수님은 그들을 칭찬하기 보다는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는 말씀으로 그들의 기쁨이 잘못되었음을 드러내시는 겁니다. 결국 이 말씀은 칠십 인의 전도자를 보내신 이유가 무슨 권능을 드러내고, 그 권능으로 귀신을 항복시키는 놀라운 일을 세상에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예수께로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님을 의미하기도 한 겁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무엇보다 세상 현실에 대해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들을 알게 하신 하나님의 일이 얼마나 놀라운 사건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8절에서 예수님은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는 말씀을 합니다. 이 말씀은 계 12:9절의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는 말씀을 배경으로 세상의 참된 현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늘의 전쟁에서 패한 마귀가 하늘에서 떨어져 땅으로 내쫓긴 사건을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난 마귀가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세상의 참된 현실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가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하늘에서 떨어진 마귀가 장악한 땅과 바다는 화있을진저라는 하나님의 저주 선언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잘 압니다. 마귀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가 사실적으로 드러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임을 생각해 본다면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가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저주의 나라인 땅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함으로 인해 저주에서 건짐 받은 자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 있습니까? 기쁨이 있습니까? 어쩌면 귀신이 항복하는 그런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싶어 하고, 그런 일로 기쁨이 있기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의 저주가 선언된 것이 이 세상임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기뻐할 일은 나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증거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기에 신자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 복이 있다는 선언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이 복으로 인해서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경험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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