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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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0월 11일 70인 전도자, 무엇인가? (눅10:1-12 신,109) 조회수 : 41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10-13

본문인 101절은 그 후에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말은, “9:57-62에서 예수님께서 새 계약 공동체의 구성원을 선발하시고, 주님을 따름에 대한 진지함에 대해서 말씀하신 후에그런 말이겠지요? 이제 예수님은 이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의 대 장정을 “70인의 전도자를 파송하시는 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 70인 제자 파송, 무엇을 의미하나?

본문을 전도에 대한 모범적 사례로 이해하기 보다는 추수의 의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는 추수를 곡식을 거두는 의미로만 생각하여 전도하여 사람을 교회로 모으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추수는 사실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여 알곡은 모으고, 쭉정이 와 가라지는 버리는 작업인데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추수입니다. 그래서 사실 추수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자기 백성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알게 하셔서, 자기 백성을 추수하는 일꾼으로 사용하심으로 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은 죄인 된 모든 인간에게는 구원과 생명이 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아는 자가 알곡이고, 그 십자가의 길을 무시하는 자들이 바로 가라지인 겁니다. 그리고 추수할 일꾼으로 부름 받은 제자들을 향하여 갈지어다(3)” 이렇게 말씀하심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보내실 때 어린양이라는 분명한 성격을 부여하시고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자 된 우리는 자기 인생을 살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모습으로 존재함으로써 예수님의 추수를 보여주어야 하는 일꾼으로 존재하는 것이 신자 됨의 참된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2. 전도자의 자세

예수님은 칠십 인을 두 명씩 보내면서 몇 가지 지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지침 중에 하나가 여행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지 말라는 20것입니다. 전대, 배낭, 신발은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지만 그것을 가지지 말라는 것은 칠십 인이 보냄을 받은 것이 그들 개인의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위해서가 아님을 알라는 의미와 함께 예수님의 추수, 십자가를 나타내는 일이 보냄 받은 전도자가 집중해야 할 일임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라는 말씀은 보냄 받은 전도자로서 할 일에 모든 마음을 집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예수님의 뜻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에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내세에 구원을 받고 현세에서는 모든 일이 잘되어 복 받는 것을 믿음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 된 우리는 예수님의 추수를 위해 보냄 받은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 전도자로서의 삶

지금까지의 말씀을 정리해 보면 보냄을 받은 70인은 목사나 선교사와 같은 특정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보냄 받은 모든 신자를 일컫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신자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을 향해 간다고 생각하고, 복을 받기 위해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신자는 천국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복을 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복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도자의 자세이며, 이러한 자세로 사는 것이 십자가를 증거하는 길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전도자입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신 예수님의 길은 우리에게는 평안이 되는 길입니다. 우리를 저주에서 건지시고 하나님과의 화평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따라서 평안의 말은 단지 인사 형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음을 믿는 신자가 세상에서 그 같은 사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병 고침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평안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병 고침은, 병 고침의 현장인 여기에 하나님이 나라가 임했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은 참된 인간으로의 회복을 의미하며, 그것은 죄 아래 붙들린 자신의 실상을 고백하는 것이며, 자기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서의 실천의 삶이고 전도의 본질입니다.

이 부르심의 사명 안에 굳건히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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