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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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9월 20일 하나님의 위엄을 보는가? (눅9:37-43, 신,108) 조회수 : 418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9-19

어떤 사람이 귀신들린 외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으므로 제자들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했지만 제자들은 해결하지 못하고 이일을 놓고 서기관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던 차에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 오셨고, 아이의 아버지가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자 예수님은 전혀 의외의 말씀을 하시는데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1.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

이 말씀은 누구에게 하시는 말씀일까요?

제자들입니다. 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까요? 한마디로 너무나 답답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숙식을 같이 하시며 수 년 동안 산교육을 시키셨고, 특히 최근 몇 개월 동안은 두로와 시돈 지역에서 제자들과만 따로 시간을 내셔서 마무리 집중교육을 하셨습니다. 또 귀신을 쫒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는 특별한 능력과 권위를 주신 후 파송하여 선교 훈련도 시키셨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을 따라 변화산에 올라갔지만 기도할 때 깊이 졸다가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를 늘어놓았고, 산 아래에 남아 있던 제자들은 귀신조차 쫒아내지 못하고 서기관들과 말씨름만 벌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대신해야 하는데 그들은 아직도 이 모양 이 꼴들이니 ......

당시에 서기관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서기관들은 성경과 신앙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들은 귀신에 시달리며 고통을 당하는데도 무엇 하나 해결해 주는 것이 없습니다. 해결은 고사하고 하나님께 죄를 지어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무슨 죄를 지었는지 잘 생각해 보며 죄를 짓지 말라는 것이 종교지도자들이라는 이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신약 공동체인 기독교가 역사 속에 등장한 지 2천년이나 되었는데 이 기독교를 언제까지 기다리며 참아주어야 하는가? 땅만 망치며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언제까지 기다리며 참아주어야 하는가?

2. 그를 내게로 데려 오라

제자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탄식하시던 예수님께서는 간질병으로 시달리는 외아들을 둔 사람에게 그 아들을 데려오라고 말씀하시고 귀신을 꾸짖어 쫒아 내시고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계약공동체인 교회는 이 말씀을 세상을 향하여 선포하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디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난해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위엄

예수님이 아들을 고치자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랐다고 합니다. 이것이 누가가 본문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오늘 본문은 마태나 마가와는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나 마가는 본문의 사건의 초점을 믿음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누가는 하나님의 위엄즉 변화산의 이야기와 동일하게 예수님의 우월성에 두면서 예수가 누구신가?” 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신 일을 놀랍게 여길 때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44) 는 말씀을 하시면서 다시금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예고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죽으심에 대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어떠한 실상 아래 있는지를 알지 못하니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예수님의 죽으심은 깨달을 수 없는 숨겨진 비밀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왜 오셨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이 오직 자기 생활에 몰두하면서 편안한 삶만을 추구합니다. 이처럼 자기 몸을 위해 살아가는 이것이 귀신에게 붙들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실상을 제대로 알게 된 사람에게 우월한 존재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 예수님에게서 귀신에게 붙들린 자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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