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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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8월 30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눅9:10-17, 신,106) 조회수 : 431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9-11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 그리스도로 믿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소망으로 이 세상이 아닌 천국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하셔서 나의 영광이 아닌 진리를 추구하며, 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하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예수님을 믿는 신자 된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존재라는 사실을 오늘의 말씀 안에서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오병이어 사건의 개요

10절을 보면,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시고 따로 벳세다라는 마을로 배를 타고 떠나가십니다. 그런데 베세다에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육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따르는 무리들을 영접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 하시며 병 고칠 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었을 때 열두 사도가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12) 라고 예수님께 여쭙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습니다.”(13) 라며 자신들이 무리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자기들 형편에 대해 사실대로 고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장정만 5000명쯤이나 되는 무리들을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무리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많은 무리가 그것을 먹고 배부름을 얻게 되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게 됩니다. 이것이 일면 오병이어 기적 사건입니다.

2. 과연 누가는 이 기적의 사건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여러 가지 이적을 행하신 것도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예수가 곧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데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자들에게도 예수가 누구신가?” 를 가르쳐주고자 하는 목적도 물론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1절의 말씀처럼,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면서 병 고치는 이적을 함께 행하신 겁니다.

3.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병이어의 사건 뒤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무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그 물으심에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라고 답합니다. 이것이 세상이 원하는 메시아 상입니다. 세례요한의 도덕성과, 엘리야의 능력과,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 살았던 선지자야 말로 세상이 원하고 열망할 수 있는 메시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것을 오병이어 사건으로 보여주고 계신 겁니다.

4. 예수는 우리의 생명으로 오신 메시아입니다.

예수가 곧 하나님의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은 생명과 단절되어 있는 우리에게 생명이 되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자유케 하기 위해 오신 우리의 왕이시라는 겁니다. 예수님은 경제적인 메시아가 아니고, 정치적인 메시아도 아니라, 생명의 메시아로 오셨다는 겁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적은 것을 많게 한 기적이 아니라, 적은 것으로 많은 무리를 배부르게 한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분량을 수천 배로 만드시지 않았고, 예수님의 손에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대로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자리에 모인 수많은 무리를 배부르게 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주신 생명입니다.

여러분, 먹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께 맡겨 두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영원한 생명의 문제는 하나님의 나라의 소망 안에 맡겨두세요.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한 생명으로 감사하게 될 것이고, 신자가 참으로 많고 존귀한 것을 가진 부요한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합니다. 신자는 누군가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것을 가진 부요한 존재입니다. 이 부요함의 의미를 아시고 여러분께 주어진 가장 귀한 것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또 한 주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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