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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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8월 16일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② (눅8:49-56, 신,105) 조회수 : 468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8-18

지난주일 설교에서 예수님이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도중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야이로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라고 말씀하시며 서둘러 야이로의 집으로 앞장서 가십니다. 여러분, 여기서

1.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집에 도착하시자 집에서는 벌써 장례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죽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아이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시각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은 왜 죽은 아이를 잔다고 하셨을까요? ‘잔다는 말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에게만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죽음을 생물학적인 죽음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십니다. 따라서 죄 문제가 해결되면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고, 그처럼 죽음이 없는 새로운 세계를 예수님이 이루시기 위해 오셨기에 잔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2. 죽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 육체는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으며 새로운 세상에 가서 영원히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원관을 가지고 있는데 부활신앙입니다. 우리가 믿는 성경,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부활은 육체와 영혼 모두가 부활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잠든 상태에 있다가 종말의 시점, 곧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다시 깨어납니다. 그런데 그 깨어남은 세상에서 있었던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변화된 영광스러운 육체와 영혼입니다. 그러므로 육체만이 부활의 대상이 아니라 영혼도 부활의 대상입니다. 흙으로 만든 질료인 이 육체가 죽음으로 매장이나 화장을 당해서 썩어져 사라진 것 같지만,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신 그 형상은 없어지지 않고 남아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쉬고 있다가, 안식하고 있다가) 주님 재림 때에 부활하여 다시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보여주심으로 부활의 모델,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겁니다. 그러므로 천국도 죽은 다음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 세상의 계약 공동체인 교회로부터 시작되며, 주님의 재림 때에 완성됩니다. 그리고 부활의 대상도 사람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만물도 포함이 됩니다. 이 세상 만물의 부활을 요한계시록에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순서대로 즉시 천국에 가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재림의 날 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어쩌면 영광스러운 부활을 입고 잠들어 있다가) 주님이 재림해 오실 때 깨어 일어나서 주님과 함께 천국 문으로 들어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어 있는 상태는 이미 영원의 세계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믿으므로 지금, 주안에서 죽은 자들을 천국에 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정은 아직 잠자는 상태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죽음이고, 이것이 우리의 소망인 부활이며, 하나님의 나라이며, 천국입니다.

3.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본문의 이 이야기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이 일어났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 구원 사건이 우리에게 일어났으며, 따라서 우리는 죽음과 상관없는 생명의 세계에 속한 자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 생명의 세계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믿기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의의 행함을 믿기만 하는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울고 통곡하는 것 밖에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러한 절망의 자리에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입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구원 사건을 믿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여러분, 일어나라고 하신 말씀의 권능이 여러분께 주어졌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생명의 영으로 인해 그 삶이 풍요로워 져야 합니다. 세상의 것이 우리 마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충만이 되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행함이 아니라 오직 믿음일 뿐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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