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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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8월 2일 딸아, 평안히 가라 (눅8:40-48, 신,105) 조회수 : 450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8-01

예수님께서 거라사에서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치셨지만 거라사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기는커녕 두려워하면서 자기들의 지방에서 속히 떠나 달라고 간청하게 되고,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을 때는 많은 무리들이 모여 서고, 돌아오신 예수님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로 본문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예수님께서 회당 장 야이로의 딸이 죽어 가고 있으니 빨리 오셔서 살려 달라는 부탁을 듣고,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다가 가시는 도중에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고 있는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여인이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더니 병이 낫게 되고,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서 능력이 나가신 줄을 아시고 가던 길을 멈추시고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시는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몇 가지 주목해 볼 것들이 있습니다.

1.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5;28)

왜 이 여인은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을까요?

물론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지만 예수님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따로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아무에게도 말 못할 그럴 만 한 사연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여인이 혈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혈루병은 여인이 하혈을 하는 병을 말하는데 15:19-33절을 보면이 병은 불결한 것으로 취급되는 병이었습니다. 그런 여인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와 말씀을 들었지만 부정한 자신이 감히 예수님에게 가까이 나아 갈 수도 없으며, 또 예수님에게 치료해 달라고 부탁할 만한 자격도, 병 고침을 받을 만한 존재도 못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시게 되자 예수님을 따라가는 일행 속에 섞여서 예수님의 뒤로 가까이 접근하여 혼자, 조용히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일을 즉시 실행에 옮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이 닿는 그 순간 그의 몸에는 예수님의 능력이 전달되어 자신의 병이 나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2.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8:46)

예수님은 급히 가시는 노중에 갑자기 멈춰 서셔서 누가 내 옷깃을 만졌느냐고 물으시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켜 놓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런 말씀에 몹시 난감해 하지만 예수님은 그게 아니라 내게 손을 대어 병이 치료된 사람이 있다. 그게 누구냐?” 고 묻습니다. 예수님이 혼자만 아시고 지나치실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물으신 것은 이 여인의 이야기를 통하여 당시 유대교라는 종교가 병든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더해주고 있는가를 낱낱이 알리기 위함이었고, 유대교 신앙이 병든 사람들을 돕기는 커녕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를 고발하는 기회로 삼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 여인을 놓고 둘러 선 무리들을 향하여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인의 고통의 문제에 대하여 과연 유대교라는 너희 종교와 신앙이 어떤 도움을 주었느냐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3.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8:47)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5:33)” 여기서 두려워하다라는 단어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험했을 때 고백되었던 단어입니다. 이 여인은 지금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온 수많은 병자들과 불구의 장애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치료를 받았을 뿐이었지만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8:48)

예수님이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하시자 여자가 예수님이 다 알고 계심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려 손 댄 이유와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합니다. 여인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 자신을 고쳤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부정한 자신을 깨끗하게 했다는 이 사실 외에 할 말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여인의 믿음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께서 이 여인에게 말씀 하십니다. “딸아! 평안히 가라.” 성경에서 딸은 시온, 또는 예루살렘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즉 고침 받은 이 여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이스라엘이라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이고, 예수님과의 참된 관계에 속한 이스라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온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그분은 지금 우리를 위해서 뭐라고 말씀하시지요? “딸아 평안히 돌아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 지어다!”이렇게 말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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