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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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7월 5일 맥추절을 지키라!(출23:16, 구 118면) 조회수 : 494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7-04

오늘은 우리 교회가 맥추감사주일로 지키는 7월 첫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대개의 한국교회가 우리처럼 7월 첫 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맥추감사절이란 말은 말 문자 그대로 보리의 수확을 기념하여 드리는 감사절기입니다. 보리나 밀의 수확을 기념하여 지키는 감사절이기에 성도들 각자에게서 우리는 농사를 짓지 않는데 왜 맥추절을 지켜야 하지?”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별히 맥추절 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신 성경말씀의 의미를 잘 모르게 되면, 농사도 짓지 않는데, 맥추감사절을 무엇 때문에 지키고 헌금을 드리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교회가 교회운영을 위한 재정의 필요로 헌금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지키는 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절기라고 해도 의미를 모르고, 성경적이며 신앙적인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면 잘 지켜지지 않게 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감사의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질문하므로 맥추절의 의미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명기 16장에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라고 불리는 유월절과 칠칠절(오순절), 초막절(수장절)이 나옵니다. 이 세 절기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월절 정신이 계속 이어지는 절기이기 때문에 유월절을 중심으로 보아야 합니다. (한글개역성경) 1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 예식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 여기서 여호와의 유월절이라는 것은 유월절의 주인은 여호와이시라는 뜻입니다. 즉 유월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기 위해서 희생하신 여호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통해서 자신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시고 희생하신 여호와를 기억해야 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희생을 보여 주시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악하고 더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하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고난의 떡을 먹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이 잊혀 지지 않고 기억되도록 계속 이어지는 것이 칠칠절, 즉 맥추감사절이고, 초막절 즉 추수감사절이라면 오늘날 교회들이 하나님이 주신 세상의 좋은 것들을 가지고 감사하자는 것은 성경의 의미와 많이 동 떨어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모든 소출을 바라보면서 이것은 내가 수고한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수고로 주어진 것임을 깨닫고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유월절 정신으로 드리는 칠칠절이고 초막절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의 복은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이것이 주님의 희생과 수고 덕분으로 주어진 복임을 알고 감사하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기를 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칠칠절이고 초막절입니다. 즉 맥추절이고 추수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좋은 것이 주어졌다고 해서 감사하는 것과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고난의 떡을 먹는 유월절 정신은 '나는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희생과 도우심으로 살아간다' 는 것을 알고 자기의 모든 힘을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수고와 노력을 해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수고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셨기 때문이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월절의 정신 가운데서 드려지는 칠칠절과 초막절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소산물의 출처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찾아갈 때 결국 여호와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즉 하나님의 고난과 희생이 있는 그 자리더라는 것을 깨닫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우리들도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의 출처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에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날마다 감사함으로 살아가야지요. 그렇게 살아서 세상으로 눈을 돌리지 아니할 때 그것이 이미 절기를 지키고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늟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 덕분에 살고 있는 자신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으로 지키는 오늘 맥추감사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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