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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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3월 1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삿17:1-6, 구 391면) 조회수 : 555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3-03

본문의 미가의 이야기는 삼손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가정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이스라엘 전체로 말하고 있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미가의 가정과 다를 바가 없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미가나, 미가의 어머니나, 이스라엘의 마음이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당시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미가나 그의 어머니의 문제는, 입으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하나님이 그의 왕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는 것을 물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기쁨이 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얻기 위해서, 그것을 가져다 줄 각자의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섬기며 살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모습들이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있어서의 기쁨은 오직 자식이 잘 되는 것과 성공일 것입니다. 자식이 잘되는 것이 인생의 기쁨의 전부이고, 자식이 잘못되었을 때는 마치 세상 전부를 잃어버린 것처럼 낙심하는 것이 우리네 어머니들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미가의 어머니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자식을 지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집안에 신당을 세운 것도, 신상을 만든 것도, 제사장을 세운 것도, 모두가 자기 아들의 성공과 출세와 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로인한 내 기쁨을 위한 것이지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기쁨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현대 기독교인들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기쁨을 너무 자기 멋대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면 신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 스스로 계시하신 성경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판단은 성경을 의존해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왕이 없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바로 자기 자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게 된 배후에는 만세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보냄 받았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보내신 분이 따로 존재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을 때는 보내신 분의 의도가 존재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심부름으로 보냈다면, 자식은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의도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보냄 받은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보냄 받은 사람에게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살아있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에 취한 채 우리 자신의 기쁨과 편함을 위해서 힘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왕이 없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남은광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모이고 있지만 하남은광교회라는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남은광교회라는 이름이 유명해지고 하남은광교회가 커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남은광교회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자로 모이는 것입니다. 자기 소견이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모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증거 되는 교회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진심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것인지 하나님에게 부지런히 물으면서 성경을 통해서 점검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길로는 가지 않으려고 힘써야 하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에서 행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셔야 합니다.

오늘 왕이 없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점검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말씀을 통해서 확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살아가야 할 자로 부름 받았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무너뜨리는 것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는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신앙의 거룩한 목적과 목표를 두시고 사시기를 축원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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