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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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2월 9일 나는 의인인가 죄인인가? (눅5:27-32, 신 96면) 조회수 : 653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2-11

여러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니 믿는 자신자라고 말할 때 신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고, 무엇으로 증거를 삼아야 할까? 무엇으로 내가 신자임을 보여야 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신자의 정체성은 선한 행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있습니다.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셨다면, 부르신 이유와 제자로 부르셔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예수님의 제자라는 말에 담긴 변할 수 없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본문은 레위를 부르심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에 레위는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를 말합니다. 이 사람이 부름을 받을 때 하던 일은 세리였고 당시 유대 사회에서 세리는 강도와 다를 바 없는 죄인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세리들이 자신의 위치와 권한을 개인적 욕망을 충족하는 수단으로 사용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를 쌓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관에 앉아있는 레위를 보시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고 레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레위가 예수님을 따르게 된 동기보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본문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랐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셨을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는 표현은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레위가 모든 것을 버렸다는 말의 핵심은, 레위가 자기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과 따라야 할 것을 바르게 분간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레위가 맹목적으로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버렸다면 레위는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 보다 더 가치 있고 절대적인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되고, 그것을 위해서 현재 손에 있는 모든 것을 놓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가는 길보다는 예수님과 함께 한 길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제자의 본질이고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신자는 절대적인 세계에 대해 눈이 열린 사람입니다.

3. 바리새인의 절대적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예수님을 따른 레위가 예수님을 위해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했습니다. 그것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제자들을 비방하여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비방에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1,32)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예수님의 오심과 부르심의 의미입니다.

4. 결론은 자기 인식의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들 인간의 내면에 갖고 있는 신앙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생활은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바람직하고 칭찬을 들을 만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위해서 오시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인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 존재의 본질 자체가 죄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게 된 사람만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죄인의 자리에서 깨닫고 보니 예수님만이 절대적 존재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실 모든 것을 버리면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총에만 온 마음을 두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나의 의도, 나의 업적도, 그 어떤 종교적 행위들도 우리가 매달릴 것들이 되지 못함을 알고, 그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주를 바라보는 것이 진짜 신앙입니다. 이 신앙이 저와 여러분을 천국에 있게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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