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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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월 26일 나병환자의 고백 속에서 증거 되는 예수님 (눅5:12-16, 신 96면) 조회수 : 59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1-29

건강에 대하여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도, 병이 드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살든 병이 들 든 신자의 본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신자의 본분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자로써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건강하게도 하시고, 병 들게도 하시고, 병이 낫 게도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은 늘 신자의 본분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의 경고

오늘 본문에 나병 환자가 등장합니다. 나병은 목숨을 위협하는 병이라기보다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병입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로 비참한 병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병 환자들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피합니다. 더군다나 당시 이스라엘에 사람들에게 나병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완전 격리되어 생활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이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엎드려서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요청 합니다. 아마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신 소문을 듣고 예수님이 자신을 낫게 하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나병 환자가 동네에까지 들어와서 예수님께 왔다는 것은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라는 그 희망이 동네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까지 덮어 버렸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병 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면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시자 나병이 곧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고침 받은 나병 환자에게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고 하십니다. 경고하셨다고 한 것을 보면 아주 엄하게 말씀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왜 그러셨을까요? 고침 받은 나병 환자에게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사람들이 단지 나병 환자가 나은 기적적인 현상에만 매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라

그런데 왜 제사장에게는 몸을 보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말한 대로 제사장은 유대인들에게는 나병을 판단하는 판단자입니다. 예수님은 고침 받은 나병 환자를 제사장들에게 증거물로 보내셔서 나병을 고치신 예수님이 참된 그리스도로 오신 분임을 나타내고자 하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저주 아래 있는 자들을 해방시키시고 자유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은혜를 입은 증거물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무엇을 위해 오셨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물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차원에서 나병 환자를 고치신 것입니다. 나병 환자가 예수께 엎드려 하는 말부터가 의미가 있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는 말은 환자가 통상적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 환자는 자신이 더러운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며 깨끗케 되는 것은 주의 뜻에 달렸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병 환자가 나은 것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결과라는 얘기가 되며, 단지 한 개인의 병을 고쳐주신 차원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두를 깨끗케 하시는 분으로 오셨음을 보여주는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나병 환자가 제사장을 찾아갈 때는 예수님의 은혜를 입은 증거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까? 신자가 예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증거는 자신에게는 자랑하고 내세울만한 선하고 의로운 것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깨끗하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저주 아래 있는 세상에서 은혜 받은 자로 살아가면서 세상의 것에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일에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 위에서 건강할 때나 병 들었을 때 상관없이 예수님의 은혜를 고백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이 건강하든 병 들었든 우리는 더러운 나병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세상에 대해 화낼 이유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 된 것처럼 보이고 형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결국은 모두가 저주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돈을 가지는 것이 힘이고 제일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사고방식에 묻혀서 함께 멸망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우리를 깨끗케 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가장 귀함을 아는 신자로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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