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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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년 1월19일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눅5:1-11, 신 95면) 조회수 : 58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1-22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거나, 공부하면서 종종 놀라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믿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이 왜곡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되고 깨닫게 될 때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도 우리에게는 꽤 익숙하게 낯익은 내용이지만 해석에 오해가 많이 일어나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각 각의 복음서를 기록한 저자들이 서로 같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기 자신이 만나고, 깨닫게 되고, 경험하게 된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자들의 마음이 예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그런 다양성들을 생각하면서 누가복음의 이 사건을 통해 말씀을 체험한다는 것과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함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먼저,

1. 말씀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을 주목해 봅니다.

누가는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는 고백 후에 예수님을 따른 것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고기를 많이 잡게 된 일이 예수님의 부활 사건 후의 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21:1-14) 왜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을 저자들 각자가 성령이 깨닫게 하신 바를 따라 받아들이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의외의 행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것은,

2. 베드로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런데 베드로는 난데없이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나를 떠나소서라고 합니다. (5:8) 여러분,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아 놓고서.... 그 놀라운 체험의 당사자가 이 같은 고백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십니까?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지만, 그는 많은 고기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한 그의 마음은 오직 예수님에게로만 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 말씀의 권위, 기적을 체험한 베드로의 첫 간증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베드로의 간증의 현장을 보면서 무엇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체험한 신자의 간증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은 계속 이어집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는 이 한 마디 말씀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버려둔 모든 것에는 지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잡은 고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예전의 삶의 길에서 벗어나 다른 삶의 길로 들어섬을 뜻합니다. 이미 말씀의 능력과 권위를 체험하고 놀랐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모든 삶을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 버린 것입니다.

3. 그러므로 말씀을 체험한다는 것은?

이처럼 말씀의 체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합니다. 베드로가 죄인이라는 고백을 하게 된 것은, 말씀의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인간된 자신의 본질을 알게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있어야 할 말씀의 체험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말씀의 체험, 즉 신앙의 체험을 신비적이거나 놀라운 현상을 체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체험을 전혀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베드로가 잡은 고기까지 모두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로 하여금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신 것은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의 생계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을 체험하게 하심으로써 그가 죄인 됨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죄에서의 구원이 곧 예수님께 있음을 알고 믿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체험하게 되면 내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나에게 찾아오셔서 깨끗하게 하시고, 죄의 결박에서 나를 자유하게 하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게 되면 그것이 곧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임을 믿는 자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물에 가득히 잡은 고기보다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경험이 여러분의 경험과 고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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