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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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12월 29일 현대인의 실상 (눅4:38-44, 신 95면) 조회수 : 541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20-01-02

누가는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을 말씀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귀신을 다스리시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에 의해서 귀신이 다스림을 받으며 신자는 자유를 얻고 은혜의 길을 가게 됨을 증거 하려고 하는 누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말을 전하면서 그 말이 응하였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의 말이 예수님에게서 성취된 사실을 예수님이 귀신을 다스리는 것으로 증거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악한 영에게 미혹을 받으며 악한 영이 의도한 대로 살아가는 것이 곧 귀신 들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듭 강조 드릴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인간은 결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한 번 바라보십시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은 선악과를 먹으면서 이미 깨어져 버렸습니다.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조차도 무시하고 짓밟아 버리는 인간의 모습은 말 그대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통하여 현대인의 실상을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 장모의 열병으로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가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단순한 병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귀신과 연결하여 얘기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질병으로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특이하게도 예수님이 열병을 꾸짖으심으로 병이 떠났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열병을 꾸짖었다고 말하는 것은 열병을 단지 질병의 의미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5절에 보면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어 잠잠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면 예수님은 열병 또한 귀신 들린 상태로 여기시고 다스리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40절에 보면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왔을 때 예수님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셨다고 하고, 이어서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간 것으로 말합니다. 이 역시 온갖 질병을 귀신 들린 상태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누가가 모든 질병을 실제로 귀신 들린 상태로 여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누구시고 무엇을 위해 오셨는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포로 되고 눈 멀고 눌린 자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기 위한 분으로 오셨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 말씀으로 귀신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앞서 말한 대로 현대인의 실상은 마치 열병에 걸린 것과 같습니다. 중한 열병은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헛소리를 하게 합니다. 그처럼 세상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헛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오로지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만 달려갑니다. 세상과 똑같이 교회도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42절에 보면 무리들이 예수님이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지만 예수님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곳을 떠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 된 길은 무엇일까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직 복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신자고 교회인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정신을 차린 것입니다. 즉 귀신이 나가고 열병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마치 열병에 걸린 자처럼 정신 차리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자기 육신의 문제에 매임으로 인해서 예수님의 제자로 보냄 받은 우리의 일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정신 차리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신자 된 자의 일이 무엇인가 살피고 열병을 고침 받은 여인처럼 사람들을 수종 드는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정신 차리게 하고 헛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말하면서 주의 일을 하는 자로 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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