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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10월 6일 예수님의 탄생 (눅2:1-7, 신 89면) 조회수 : 639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10-10

본문을 읽을 때 마음속에서 새삼 성탄절의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말씀을 성탄절에나 찾아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사는 4복음서에서도 유독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고, 그 내용도 서로 좀 다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증거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복음서의 저자들 또한 자신들이 깨닫게 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증거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신자는 성경의 문자적 기록 내용이 역사적으로 어느 편이 사실인가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1. 베들레헴 탄생의 배경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누가의 관심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록 하나하나가 역사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증거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호적을 하라는 아구스도 황제의 영으로 인해서 나사렛이 아닌 베들레헴에게 탄생하게 됩니다. 아구스도가 내린 영은 말씀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말합니다. 단지 말씀 성취를 위해서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을 탄생하게 하신 것만은 아닙니다. 베들레헴은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와 보아스의 고향이기도 하려니와 보아스의 자손이며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인 다윗왕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다윗의 동네로 일컬어지는 곳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을 예언하시고, 그곳에서 예수님이 탄생하게 하심으로써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을 따라 오신 다윗 자손임을 증거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 세상의 일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처럼 우리가 역사라고 말하는 세상의 일 속에는 은밀하게 진행되는 하나님의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보이는 일을 가지고 섣불리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말할 수 없으며, 우리의 삶에 대한 판단도 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며 우리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분명히 보여주는데 예수님께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로 구분되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흘러간다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의 모든 역사가 주관된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세상이 어떤 짐과 고통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주관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생명이신 예수님께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를 구분하여 나누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누가가 증거 하는 예수님의 탄생기사는 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흘러왔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증거 합니다.

3. 예수님의 탄생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

사람들은 여호와 이레라는 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뜻인 여호와 이레를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한 것을 준비해주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위해 준비한 것은 짐승의 우리며 구유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육신의 편안함이 아니라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증거 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짐승의 구유에 누이심으로 세상의 사람은 둘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높아짐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과, 다른 하나는 높아지는 것에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낮아짐에 생명이 있음을 깨닫고 낮은 자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좇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의 탄생에 구유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세상일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뤄 주실 것이라는 생각은 자기만 바라보는 인간의 욕망에 의한 착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 마지막까지 예수님께 붙들어 놓기 위해 일하십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구주라는 고백과 함께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애통이 있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 세상의 모든 일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여호와 이레이신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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