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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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8월 25일 말씀의 목격자 (눅1:1-4, 신 86면) 조회수 : 532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8-27

누가복음은 의사 출신으로 사도바울의 동역자였던 누가가 (본래는 빛나다라는 뜻을 가진 루카스’) 로마의 높은 계급에 있던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쓴 서신입니다. 따라서 데오빌로가 이방인인 것을 생각하면 누가복음은 이방인 성도를 염두에 두고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누가복음은 마태복음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염두에 두고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제가 마태복음을 설교한 후 같은 복음서인 누가복음을 설교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원래 누가복음은 사도행전과는 전, 후 두 권으로 된 하나의 책이었다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으로 나누어진 것입니다. 누가의 관심사는 데오빌로와 이방 세계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이루신 사실을 알리고 하나님의 사건들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누가복음은 말씀의 성취로 오신 예수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에 대하여 근원부터 체계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1,2절에서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라고 말한 것을 보면, 누가는 예수님에 대해서 철저하게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입장에 서서 증거하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누가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해 전하는 목격자와 일꾼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해도 누가 자신은 이루어진 일에 대해 목격자가 되어 전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것이지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서 성취된 일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 성취된 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일입니다. 그리고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 하신 후에 승천하신 그 모든 일들이 말씀의 성취, 즉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해당되는 일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이런 일들이 우리 중에 이루어졌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이 이루신 일을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런 그가 예수님에 대해 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해 목격한 사도들이 전한 바를 배우고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가 전한 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예수님을 전하는 자의 바른 자세입니다. 누가는 말씀의 목격자가 전하여 준 하나님이 이루신 일을 아는 사람으로 세상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하나님이 이루신 일에 대해 전하게 됩니다. 이것을 보면 누가는 최초의 말씀의 목격자인 사도의 뒤를 따라 가는 제 이의 말씀의 목격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말씀의 뒤를 따라가는 제 삼, 제 사의 말씀의 목격자가 계속 등장 할 것입니다. 여러분, 과연 그 사람이 오늘 우리라고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신자는 참으로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시작과 끝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를 끊임없이 살피고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어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인생은 우리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주관하시는 분의 뜻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3,4절을 보면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고 말합니다.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서신을 쓰는 것은 데오빌로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즉 누가는 데오빌로가 알고 있는 복음의 내용에 더욱 확실히 거하기를 바라고 서신을 쓰는 것입니다. 이것이 서신을 쓰는 누가의 간절한 마음이었으며 말씀의 목격자, 그리고 말씀의 일꾼의 위치에 있는 신자에게 동일하게 요구되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목격자란 어떤 사실이나 사건을 직접 본 사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서 목격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직접 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씀의 목격자가 되어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이루신 사실들을 그대로 전해준 분이 있고, 그 내용들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의 목격자가 그대로 전하여 준 사실을 통해서 목격자가 본 것을 우리 또한 보고 확신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 된 우리 또한 말씀의 목격자의 위치에서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을 살피면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하나님의 일을 증거하는 자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말씀의 목격자라는 자리로 불려 나와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통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바가 더욱 확실해지고, 그 확실함이 우리를 말씀의 목격자의 길로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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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에서 나눔을 위한 질문 **

나눔) 우리는 말씀의 목격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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