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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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7월 7일 십자가 그리고 저주의 종결 (마27:45-56, 신 51면) 조회수 : 651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7-10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으면서 감사의 이유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찾고 확인하시기를 바라며 죄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아담의 범죄로부터 시작된 죄의 저주를 종결시키신, 본문 앞에서 오늘의 맥추감사절의 의미가 하늘 소망의 감사로 고백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믿음은 우리를 감상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신 그 길로 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믿는 것은 단지 감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십자가가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참된 믿음임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1. 어둠에 뒤덮인 세상

지난주 설교에서 말씀드린 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둘러싸고 드러난 것은 인간의 무지와 완악함이었습니다. 함께 못 박힌 두 강도들까지도 예수님을 조롱하고 욕하는 장면에서 인간은 결단코 구원이라는 복된 자리에 이를 수 없는 무가치하고 불의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도무지 예수님을 욕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 예수님을 욕하는 것은 자신들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무지한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 45절에서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거절한 세상은 어둠일 뿐이며 그것이 곧 지옥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거절하고 배척한 이스라엘을 심판의 대상인 애굽과 동일한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저주의 대상이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것도 허상이며, 신앙생활로 여겼던 모든 것도 구원과는 상관이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허상을 붙들고 나아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날 현대교회가 그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전혀 다른 믿음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2. 버림받음의 고통을 외치시다.

예수님은 구시쯤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칩니다.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버림받는 이유를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써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을 뜻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은 곧 영원한 저주아래 있게 됨을 뜻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지옥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음은 큰 고통이 아닐 수 없고, 예수님은 그 고통을 외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버림받으심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죄로 인한 관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버림받음이 죄 가운데 있는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버림받고 저주 받은 길을 가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원수 관계가 화목의 관계가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버림받아 마땅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공로를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과 버림받음의 고통을 생각하기보다는 세상의 것이 없이 사는 것을 더 큰 고통으로 여긴다면 십자가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세계 밖에서 예수님의 고통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일 뿐, 자신은 여전히 세상의 사고방식에 동조하면서 세상과 같은 길을 갈 것입니다. 죄인 된 우리의 저주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종결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저주의 길을 가심으로써 우리가 저주에서 해방되고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세상의 것을 상속받을 자가 아니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 받을 자이며, 그 곳은 해와 달이 쓸데없는 영원한 영광의 나라이며 우리는 영원히 그 곳에서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구속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으시고 저주의 길을 가신 어린양의 피 흘리심으로 인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복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예수님만을 높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예수님의 공로 앞에 나의 공로는 존재할 수 없음을 알기에 자신을 내세우는 것도 없게 됩니다. 다만 진리를 따라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여 영원한 영광에 함께 참여되기를 소원할 뿐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알게 된 신자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시고 저주의 길을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죄를 보면 볼수록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이루신 일만 더욱 크게 부각 되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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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과 버림받음의 고통(비극)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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