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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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6월 2일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 베드로 (마26:69-75, 신 47면) 조회수 : 65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6-04

사람에게는 자신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감은 자기 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자기 확신을 믿음이라고 생각하지만 믿음은 자기 확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감도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성경의 믿음, 즉 기독교의 믿음은 자신감도 아니고, 자기 확신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자신감에서 실패한 사람이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입니다.

1. 믿음은 인간의 전적무능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는 무능합니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무능한 사람이 내 뱉는 무능한 말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믿음은 나는 믿음으로 뭐든 할 수 있다 자신감에 차 있고 자기 확신이 넘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그러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붙잡혀 심문을 받으며. 사형이 마땅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마당에 예수님의 제자인 것이 발각되면 자신 또한 예수님과 함께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에 맹세까지 하면서 모른다고 부인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생존 문제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 함께 동참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 홀로 외롭게 고난의 죽음의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2. 함께 하시겠다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처럼 나약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9,20) 말씀을 남기십니다. 그것도 아직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제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과연 제자들의 무엇을 믿고 이런 말씀을 하실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세를 믿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끌날까지 제자들에게 함께 하셔서 그들이 갈 길로 붙들어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 같은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도망치고 부인하는 나약한 제자들을 다시 부르셔서 예수님께 주어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로 제자들에게 함께 하시며 예수님의 증인의 길을 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함께 하셨을 때 제자들은 주께 순종하는 길로 갔습니다. 우리는 나의 힘과 내 자신감으로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께서 우리에게 함께 하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살게 하시고 우리 앞에 펼쳐진 모든 길을 가게 하시면서 부활의 주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현실입니다. 내 실력이 아니라 주께서 이끄시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3. 믿음의 길은 예수님과 함께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막연하게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고만 생각하면 안 되며 중요한 것은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으로 우리에게 함께 하십니다. 산자와 죽은 자의 주가 되시고 나약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에게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하시고 주의 증인의 길을 가게 하십니다. 증인의 길을 가는 우리의 힘은 구주되신 예수님의 존귀함을 아는 것입니다. 말로만 예수님이 나의 생명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신 예수님이 나에게 가장 존귀하신 분임을 아는 것이 우리를 증인으로 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도 내게 가장 존귀하신 예수님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으로 말씀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도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드러나는 우리의 나약함을 보면서 예수님의 함께 하심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것이 믿음의 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우리는 결코 생명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나약함에서 만나게 되는 예수님은 우리를 붙들어서 생명으로 이끌어 가시는 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 오셨고 남은 평생도 주께서 이끌어 가실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평안케 합니다. 내가 책임지는 인생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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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어떻게 느끼며 살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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