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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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3월 17일 종말의 자세 ⑤ 양과 염소의 비유 (마25:31-46, 신44면) 조회수 : 73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3-27

예수님의 종말론에 대한 설교인 마24-25장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론 설교를 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보통 심판을 하나님을 믿는 자와 불신자를 구분해서 하나님을 믿는 자는 천국으로 불신자는 지옥으로 보내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본문의 비유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그런 의미의 심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과 염소를 구분하시는 것은 참된 신앙과 거짓된 신앙이 무엇인가를 구분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1.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것으로 택하시고 작정하셨습니다.

34절에 보면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받으라고 말합니다. 임금의 오른편에 있는 자가 받을 복은 창세로부터 예비 된 나라입니다. 창세로부터 예비 된 복이라면 오른편에 있는 양은 이미 창세로부터 복 받을 자로 선택되어 있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때에 있을 양과 염소의 구분은 그동안의 행실이나 신앙을 기준으로 해서 복 받을 자와 받지 못할 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전부터 하나님에 의해 복 받을 자와 받지 못할 자로 선택되어 있는 내용을 그대로 실행하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예수를 믿게 하여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창세전에 예정된 자기 백성을 부르셔서 예수님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시고 구원된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고 목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자신의 뜻과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지극히 작은 자는 누구인가?

35,36절을 보면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만 보면 양은 곧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한 선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든 사람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난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40절에서 말하는 지극히 작은 자는 사회적 약자 계층의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문의 비유는 우리가 이해하는 선행과는 다른 의미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든 자를 예수님 자신으로 얘기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가신 고난과 핍박의 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환대하는데 예수님 스스로 고의로 그 같은 길을 간 것이 아니라 세상 적 기준에서 볼 때 별 볼일 없는 자가 자신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음으로써 예수님을 고난과 핍박으로 밀어 넣은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볼 때 지극히 작은 자는 복음으로 목말라 하며 복음으로 인해 고난의 길을 가는 하나님을 믿는 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좇고, 복음으로 살고자 하며, 고난의 길을 가는 하나님을 믿는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3. ‘복음 안에서라는 관계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러한 말이 선뜻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핍박과 고난이 없는 편안한 시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음으로 인해 핍박을 받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복음 때문에 함께 하는 관계라는 것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에게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복음으로 살고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형제에게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을 믿는 자를 고난으로 이끌어 갑니다. 복음을 가지고 오신 예수님이 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으며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보면 믿는 자가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 길은 고난의 길인 십자가의 길인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로 함께 하는 우리는 같은 길을 가고 있으며 다른 지체가 고난을 받으면 그 고난에 함께 할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모한다면 우리의 신자 됨은 지극히 작은 자, 즉 복음으로 인해 고난의 길을 가는 형제를 마음으로 영접하며 그 길에 함께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이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이러한 신앙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복음은 복음을 만났을 때 그 참됨이 증거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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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느낀 점을 서로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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