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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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2월 24일 종말의 자세② 지혜 있는 종(마24:45-51, 신43면) 조회수 : 592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2-27

보통 종말을 시간적인 어떤 때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은 종말이 단지 시간적 의미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시간적 의미란 세상의 종말이 이루어질 날과 시간에 관심을 둔다는 뜻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먼 훗날에 일어날 사건으로 생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종말을 시간적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종말에 대해 말씀하신지 2000년이 지났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뭔가 우리의 인식에서 지금 현재의 사건이 아니라 미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종말을 시간적 의미에서 생각하게 되면 종말이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고, 결국 현재의 삶과는 관계없는 문제로 여긴 채 세상에 취해서 자기의 삶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입니다.

1. 종말과 삶의 문제

예수님은 본문의 비유에서 종말을 단지 기다려야 하는 어떤 때로 말씀하지 않고, 삶으로 말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45절의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고, 49절의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 여기고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악한 종입니다.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종말을 시간적 의미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간적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올 것인가 더디 올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지금까지 오시지 않았으니 더디 올 것이라는 계산 아래 자신의 삶에 몰두하게 되는 것입니다. 종말의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으로 사는 것이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주인에게서 맡겨진 그 집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말을 믿는 신자로 사는 것입니다. 반면에 악한 종은 `내 주인은 곧 오시지 않을 거야'하면서 동료들을 때리며 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고만 있습니다. 종으로써 할 일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주인이 맡긴 일이 있음을 생각하지 않고 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흥청망청 자기생활에만 빠져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생각지도 않은 시간에 예고도 없이 집주인이 돌아 올 것입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삶을 살았던 종들의 결말은 주인이 돌아왔을 때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복이 있을 것이고, 주인은 악한 종을 모진 매로 다스리고 위선자들이 받는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악한 종은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입니다. 본문은 제자들을 향해서 하신 설교의 말씀입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멸망의 때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으로 주인이 맡긴 집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일을 잘 할 것을 당부하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종에게 맡긴 일은 집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일입니다. 때를 따라 주인의 창고에서 양식을 꺼내다가 집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배부르게 하는 것이 종의 일입니다.

2. 종에게 맡겨진 일

양식을 꺼내다가 주인이 맡긴 집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존재한 이유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눠줄 자로 세움 받았지만 그들은 그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과 성전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제대로 행하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의 자리에서 벗어나 동료들을 때리고 술친구와 먹고 마시는 것처럼 자기 생활에 몰두하고 즐기는 악한 종으로 전락하였기에 성전과 예루살렘을 멸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창고에서 양식을 집 사람들에게 나눠 줄 종을 세우셨고, 그들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임을 말씀하는 것이며 제자들은 주인의 뜻을 따라 양식을 제 때에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으로써 존재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로 제자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오늘의 교회이고 교회의 성도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종의 일은 양식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일이 아니라, 주인의 집 사람들의 배부름을 위한 일입니다. 이 일을 하는 그가 자신의 생활이 아니라 주인이 맡겨준 일에 몰두하는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입니다.

*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종말에 대한 이해에 대하여 깨달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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