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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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1월 27일 : 무슨 징조가 있습니까? (마24:1-14, 신40면) 조회수 : 669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1-31

종말, 말세, 이런 말들은 사실 우리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주제들입니다. 사실 모든 이단들의 온상이 종말론인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데 대부분 종말론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다루고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럼,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종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1. 무너질 성전

24장은 전체가 종말에 대한 내용인데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마24:1,2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와 가실 때 제자들이 성전 건물을 가리켜 보이려고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제자들이 성전건물을 가리킨 것은 당시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건축되고 있었던 예루살렘 성전을 예수님께서황폐하여 버려진바 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제자들이 성전을 가리킨 것은,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이 정말로 황폐하게 되고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묻고 싶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참된 성전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있는 제자들에게는 여전히 성전이 그들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따르고는 있었지만 그들 역시 백성들과 다르지 않게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어져 가는 예루살렘 성전을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든든함은 곧 이스라엘의 든든함으로 여겼고, 반대로 성전의 무너짐은 이스라엘의 무너짐을 의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제자들은 성전을 가리키면서 정말로 이 성전이 무너짐을 당하여 황폐하게 되고 버림받게 되는가를 묻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제자들이 가리킨 그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이 하나님의 집으로서의 참된 성전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 종말의 의미

예수님은 왜 성전의 무너짐을 예고하셨을까요? 그리고 왜 성전은 무너져야만 했을까요? 이유는, 예수님께서 참된 성전으로 이스라엘에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성전이 중심이 된 종교의 세계는 무너지고, 참된 성전으로 오신 예수님이 중심이 된 새로운 신앙의 세계로 교체되어야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심중에 신앙의 근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성전은 무너져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한 종말은 이러한 무너짐과 연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작정 세상에 끝이 있고 종말이 있다는 것을 믿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끝이 있음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징조가 보여주는 무기력한 세상

예수님이 말씀한 세상 끝의 징조는 제자들 당시에도 있었던 사건들입니다. 우리 역시,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고 기근과 지진 등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건들이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는 것은 세상은 영원하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처럼 우리에게 굳게 서 있는 기존의 세계를 무너뜨리고 대신 참된 복의 세계를 굳게 세우는 작업을 벌리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말은 단순히 심판이라는 의미에서 해체와 파괴라는 시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새로운 세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종말입니다. 종말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인생을 살아가다가 죽으면 천국가면 되고, 혹 살아있을 때 종말이 이르면 그때 구원 받으면 된다는 막연한 기대가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너짐에 중점을 두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성전이 무너져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기존의 것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 있는 것으로 세워지는 작업을 진정한 종말로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성전이 그들의 생명과 안식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도 생명과 안식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것으로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은 모두가 지나가는 것들이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만을 보면 예수님의 존귀함은 다가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원하기보다는 세상 것을 원하면서 하나님을 부르게 될 뿐입니다. 예수님의 세계보다는 돈으로 사는 기존의 세계를 원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보셔야 할 것은 여러분 앞에 계속 드러나고 있는 세상 끝의 징조입니다. 그 징조들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것이 지나가는 것이고, 사라지는 것이고, 무너지는 것일 뿐임을 깨닫고 보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그 어떤 것도 지나가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힘을 막지를 못합니다. 가치 있게 여기는 그것들까지도 지나가게 하는 힘에 밀려서 함께 지나가고 사라질 뿐입니다.

13절에 보면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예수님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가치 있는 분으로 여기며 예수님만 원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말세를 사는 성도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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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분명히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종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지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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