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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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마21:18-22, 신, 35면) 10월 07일 조회수 : 680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8-10-21

예수님은 주일에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성전을 둘러보시고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다음날 월요일 이른 아침에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는 일이 있었고,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시는 일을 하시고 날이 저물어 성 밖으로 나가십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에 길을 지나실 때 무화가 나무가 마른 것을 보고 제자들이 이상하게 여겨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라고 묻습니다. 제자들의 질문의 의도는 무화과나무를 곧 말라버리게 하신 예수님의 일에 대한 궁금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생각할 때 무화과나무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대답의 내용만 보자면 마치 의심하지 않는 믿음만 있다면 제자들도 예수님처럼 말 한마디로 무화과나무를 말라버리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심지어는 산을 들어 바다에 던져 버리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니 믿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어떻게 하면 말 한마디로 나무를 마르게 하는 능력을 행할 수가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문의 내용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1. 능력인가 말의 권세인가?

예수님이 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없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고자 하신 것이지, 배가 고픈데 먹을 열매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분풀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즉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생명이 없어서 말라 죽은 것과 같은 상태로 있는 이스라엘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활용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원히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말라죽어야 하는 이스라엘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나무가 말라죽은 일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며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도 심판과 연관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대답이 기도의 능력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의 권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는 말씀에서 의미하는 이런 일은 예수님처럼 나무를 말라버리게 하는 능력의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이 행하시는 심판의 일을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주어진 권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구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앞서 말한 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하늘의 권세를 받은 자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 또한 권세 있는 말로 그대로 시행되어진다는 뜻입니다.

2. 권세에 속한 하나님을 믿는 자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의 권세에 속한 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가 하는 말은 권세 있는 자의 말이며, 따라서 그 말대로 되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곧 하늘의 권세를 거부한 것이기 때문에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화과나무를 마르게 한 일이 바로 이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가 복음을 전할 때, 세상은 그 복음이 기준 되어 심판을 받게 되며 하나님을 믿는 자가 전하는 말에 의해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심판을 위해 부르신 도구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은 누구든지 저주를 받게 됩니다.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처럼 영원한 저주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권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 속한 자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하나님을 믿는 자의 말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곧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의 말에는 이런 권세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권세에 속한 예수님의 사람으로서 죽음의 권세까지 두려워하지 않고 다만 그리스도의 말씀을 증거 하기에 힘써야 할 이유입니다.

이 권세 안에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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