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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거룩한 삶 ③ 천국의 기준 (마19:23-26, 신, 32면) 08월 05일 조회수 : 614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8-08-11

영생의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온 한 부자 청년이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근심하고 돌아갔습니다. 재물이 많은 것이 이유였습니다. 청년은 영생의 문제를 인생의 전부로 여긴 것이 아니라, 단지 성공적이고 완벽한 인생을 위해 필요한 한 부분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재물도 복된 인생을 위해 없으면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도 이 청년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하시는 천국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 대답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6)는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청년이 근심하며 돌아가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자 청년의 사건에서 배워야 하는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 주셨는데 (19:23-24)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매우 놀라며 묻습니다. 사실 우리도 부자가 천국가기 어렵다는 말씀에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부모 된 우리들은 내 자녀들은 더더욱 부자로 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자가 천국 가기가 어렵다니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갈등을 제자들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싶은 질문을 제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제자들은 부자가 아니었으면서도 몹시 놀라면서 누가 천국갈 수 있습니까?’라는 반응을 보인 것은 부자에 대한 생각이 우리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 당시의 유대사회에서 부자가 갖는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유대인에게 부자, 즉 재물과 부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반대로 가난은 하나님의 저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긴 것이 당시 유대사회의 실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인 제자들에게 부자가 천국 못 간다는 말은 단지 재물이 많은 사람이 천국 못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도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매우 놀랐던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부자가 천국에 가지 못 한다면 그 외의 사람은 더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의미로 누가 천국 갈 수 있습니까라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설마 영생이 하나님의 복의 상징인 부를 포기하고 오히려 저주와 멸시의 상징인 가난의 길로 들어가는 것임을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2. 인간은 낙타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심은 우리에게 있는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눈을 뜨게 하기 위함이고, 그것이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는 말씀인 것이며, 그것은 사람은 마치 낙타와 같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의 재물의 부요는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청년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거기에 영생까지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확대, 자기충족이라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을 예수님의 이야기 속에서 낙타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자기 확대와 자기충족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청년은 낙타처럼 거대한 몸집을 가진 존재로 천국 문 앞에 서서 그 몸집을 가지고 자기 힘으로 천국을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라는 질문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어떤 선한 일, 어떤 율법의 실천으로도 낙타와 같은 거대한 인간의 욕망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서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는 것이 곧 욕망을 줄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어떤 인간도 스스로 자신을 줄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바로 낙타로 천국 앞에 서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심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은 이미 낙타라는 거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에 그런 우리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내 자신을 바늘귀와 같은 천국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작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대한 가능성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는 말씀에만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의 성취자로 오신 그리스도만이 천국 기준이며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말씀과도 일치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처럼 나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하신다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 천국과 영생을 소유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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