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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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교회와 죄(마18:15-20, 신,31) 06월10일 조회수 : 823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8-08-11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존재가치에 눈을 뜬 인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옳고 그름의 판단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옳고 그름의 판단의 기준이 된 것입니다. 내가 좋으면 옳은 것이고 내가 싫으면 틀린 것이 됩니다. 그것이 인본주의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타인보다 더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 더 나은 인간으로 높은 위치에 도달하려는 욕망이 인간의 본질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인간성으로 인해 작은 자와 큰 자라는 차별이 있게 되었으며 그러한 차별은 결국 작은 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교회에도 죄는 있습니다.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이 말씀에서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은, 교회라고 해서 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말씀한 죄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에 죄가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예수님의 의도입니다.

2.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어떻게 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18:15-17)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그러면 과연 예수님이 말씀한 이 방식대로만 하면 교회에서의 죄 문제는 해결될까요? 사실 예수님이 말씀한 방식으로는 자기 보호본능으로 뭉쳐진 인간성을 자극하는 것일 뿐 죄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고 합니다. 이것을 많은 사람은 교회에서 출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죄를 그런 식으로 해결한다면 과연 당당하게 교회에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3.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는 말씀의 진의가 무엇일까요?

복음서에서 나타난 이방인과 세리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이 찾아가시고, 부르시고, 가까이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생각한다면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는 말씀은 교회에서 출교하라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불쌍히 여겨주심과 용서가 아니면 안 되는 존재로 여기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용서로만 죄가 해결되는 불쌍하고 연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들 자신임을 주지하고 그러한 마음으로 형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21절부터 용서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4. 교회됨의 근거는 무엇인가?

(18:18-20)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인간이 죄를 범한 후 땅과 하늘은 단절된 관계에 있을 때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심으로 화목제물이 되어주심으로 땅은 하늘과 통하게 된 것이고,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길이 땅에서 구하면 하늘에서 이루시는 이것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는 말씀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 관계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관계이며 그것을 교회라고 일컫습니다.

두 사람이 합심하여 구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실감하고, 따라서 예수님의 용서만이 나를 생명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에 예수님의 용서의 은총을 구하게 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반드시 그 기도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이고 그것이 곧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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